책을 뒤쫓는 소년 창비청소년문고 30
설흔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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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고픈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닐런지...

이 책은 단순히 소설이라기도 뭐하고 그렇다도 역사서라고 하기에도 좀 모한 경향이 있다.
기본 바탕은 우리나라 고전과 역사를 기반으로 했지만 책에 나오는 배경이나 이야기는 모두 허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릇 작가라 하면...
남들이 다 지나가는 일들도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걸 재 해석하고, 또 그걸 다시 풀어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단순히 소설이라기 보다는 작가가 되고픈 사람들을 위한 실전책 정도 된다고 보면 딱 맞지 싶다.

책과는 전혀 가깝지 않은 작가 집안의 자제 책을씨.
그런 책을씨를 작가로 만들려 이리저리 종횡무진 활약하며 사건이 있을법한... 그러니까 이야기꺼리가 있을법한 곳으로 데리고 다니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법과 그 이야기책들을 보관하는 섭구씨.
이 둘이 하나둘씩 사건을 해결하면서 그 사건 하나하나를 책으로 만들어간다.
근데 그 이야기들이 모두 작가의 상상이 아니라 고전에 나오는 배경 등을 바탕으로 이 책의 작가가 재해석하여 그걸 섭구씨와 책을씨에게 다시금 풀어가게 꾸몄다.

한마디로 기존 책들과는 책의 흐름이 다르다보니 초반에 책에 집중하는데 다소 어려웠다는... ㅠㅠ
몰입하는데 시간이 걸리다보니 많은 분량의 책이 아니였음에도 읽는데 좀 걸렸다.

그나저나...
이 책을 보면서 또 한번 느꼈지만...
역시나 작가는 아무나 하는건 아니라는 것.
정말이지...
어쩜 그리 우리나라의 역사속 문학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작가님에게 쌍엄지 두개를 날려드린다.
하.지.만...
엄지는 엄지고... ㅠㅠ
추천은...
험험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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