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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 : 두 번째 이야기 - 말랑말랑 고양이 같은 매일매일 ㅣ 휴지통 2
백여진 글.그림 / 위즈플래닛 / 2017년 8월
평점 :

웹툰 작가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더워도 더워도 너무너무 더운 요즘.
그런 요즘에 읽기 딱인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해요.
웹툰이라 부담없고, 내 얘기 같아 공감도 쉽고... ㅎㅎㅎ
오늘 받았는데...
왠만해서는 더워서 책 안볼라 했지만...
가볍고, 재밌고, 공감하는 이야기들이다보니 집안일 하다가 들추고, 밥먹다 들춰보니 끝.
다만 끝부분은 작가가 키우는 고양이인 두부에 대한 이야기인데, 내가 고양이를 안좋아해서 그런지 별로 공감이 안간다는... ㅠㅠ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고...
이게 2권이라 조만간 또 다른 웹툰을 담고 있는 3권이 나온단다. ㅎㅎㅎ
요즘 젊은이들이 정말 힘들다.
작가도 사실 나이가 30이라 그렇지... 그런 젊은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나저나...
작가님... 인복이 있는건지 그게 아니면 워낙 성격이 좋다보니 주변 사람들이 다 좋은건지...
어쩜 이리도 부러운지...
나도 지인들이 내게 밥 좀 해줬으면 싶고만...
난 내가 해서 줘야하는데 얻어먹는 작가를 보면서 너무너무 부러웠다. ㅠㅠ
그래도 청소부분은...
음...
공감이 어려워... ㅎㅎㅎ
요 몇일 아이들이 없었더니, 왠걸... 청소를 할꺼가 없더란... 쓰레기 요정은 일단 아이들을 이길 수 없는데... 작가님은 아이들보다 고수의 경지이신 듯. ㅋㅋㅋ
사람마다 힘들때 힘나는 책이 있다는데 내겐 이렇게 가볍고, 나와 비슷해 보이는 이런 책이 힘이 되는거 같다.
그냥 생각만 쓴 책이 아닌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그리고 그 경험을 어렵게 글이 아닌 눈에 쉽게 들어오는 그림으로...
이런 웹툰 스타일의 책들이 내겐 약과 같은 존재인 것... ^^
힘내란 위로 한마디보다 "나보다 났잖아~"란 말 한마디의 위로..

그게 이 웹툰 책인 휴지통의 힘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