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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동아, 어디 가니? - 당나귀 타고 달린 한국의 첫 여의사 김점동 ㅣ 바위를 뚫는 물방울 7
길상효 지음, 이형진 그림 / 씨드북(주) / 2018년 5월
평점 :

우리나라 최초의 여의사 김점동의 삶.
그나저나..
난 왜 이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이 나던지... ㅠㅠ
그나저나 난 처음 점동이라고 그래서 창작동화인줄 알았다.
헌데 알고보니...
김점동이라고...

근데 이게 내가 잘 알고 있던 박에스더 선생님이라고...

사실 박에스더 선생님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고 접해봤는데, 김점동은 처음이라 누군가 했더니, 사실 박에스더 선생님의 본명이 김점동이고 결혼하면서 남편을 따라 이름을 바꾼거라고...
박에스더 선생님의 일대기를 그냥 배우면 사실 재미없었을텐데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잘 반영하여 매 장마다 "점동아, 어디 가니?"라고 물으며 그녀의 일생을 그려본다.
안타깝게도 남편을 폐결핵으로 잃고, 본인도 폐결핵으로 35세란 어린 나이에 숨을 거둔 박에스더, 아니 김점동 선생님!

그녀가 태어난 시기엔 여자들의 활동이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은 시기이고, 하물며 지금은 남자의사에게 진찰도 받지만 여자의사가 없는데 외간남자에게 몸을 보여줄 수 없다며 병을 키워 사망하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는데, 그런 모습에 더더욱 의사로서의 삶을 살려 노력한 김점동 선생님!
지금이야 이 아이가 자기가 원하는건 뭐든 할 수 있고, 뭐든 될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한 그녀의 삶을 아이들이 배우며, 스스로 더욱 노력하고, 더욱 열심히 살고, 더욱 훌륭한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김점동 선생님처럼 누구나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되면 참 좋을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