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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감기에 걸리지 않는 법 - 듣도 보도 못한 쁘띠 SF
이선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5월
평점 :
다시 순수의 시대로 돌아가자~
지금 우리는 누군가를 의심하고, 누군가의 본심도 믿지 않고 한번 더 생각해야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런 우리들에게 "그들의 본심을 믿고 그들을 그대로 믿어라~"라고 말하는 책!
그런데...
좀 안타까운건...
라비다 행성 사람들의 얼굴을 묘사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좀... 험험험~~~
차라리 지금 우리가 말하는 완벽한 얼굴을 묘사했더라면... 하는 바램이... ㅠㅠ
평화로운 행성 라비다.
그들은 소군을 먹고 살아가는데, 그 소군이 (소군)이나 ((소군))이 되어가면서 식량부족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그런 그들에게 유일한 대안은 지구의 "농사의 전설"에 나오는 농사 전문가들을 모셔다가 소군 농사를 짓게 만드는 것!
그렇지만 알고보니 "농사의 전설"에 나오는 인물은 진짜 농사 전문가가 아닌 그냥 배우들일 뿐!!!
하지만 배우란 뭔가?
자신이 그렇지 않더라도 그렇다고 믿고 그렇게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사람들이잖아???!!!
그래서 그들은 라비다 행성 사람들의 소군 농사를 돕기 시작한다.
물론 자신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그나저나...
처음부터 집중이 좀 안되었던 책이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만...
소군은 뭐고, (소군)은 뭐며, ((소군))은 뭐가 다른겨???!!!
이건 작가의 설명이 좀 필요해 보이는데, 내가 보기엔 무오나무에서 자라는 소군은 사실 반식물, 반동물의 개체다.
그런 소군이 잘 익으면 식물처럼 소군이 되는데, 불안정하면 (소군)이 되고, 더 불안정하면 ((소군))이 되는... 그러니까 우리로 말하면 어른인 소군과 아직 미숙한 청소년 (소군), 그리고 아직 어린 아이들 같은 ((소군))을 라비다 행성 사람들은 잘 구분하지 못했던 것!
그리고 이런 원인이 알고보니 균형이 깨져 생긴 행성감기로 부터 생겨난 것이라는 것!!! 을...
좀 처음에 잘 설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