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켜는 소녀
이주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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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랑과 집착이 부른 공포!!!


사람에게 진짜 공포는 무엇일까?
죽음에 대한 공포일까?
아니면 고통에 대한 공포일까?

이 책에선 좀 색다른 공포를 제안한다.

사실 책 소개엔 주인공이 소녀라는데...
책의 말미에 나오는 "나"는 소녀가 아닌 할머니를 되려 준비중인 중년의 여인.

집이 어려웠지만 운이 좋아 자신이 좋하는 미술을 전공할 수 있었고, 그 덕에 같은 학교의 의대에 다니던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이들에게 태어난 딸 정은.
그녀는 어릴때부터 천재소리를 들으며 바이올린을 공부하게 되었고, 바이올린으로 줄리어드 음대까지 들어가고 졸업하게 된다.

하지만 부모님(솔직히 말하면 엄마)의 바램과 다르게 미국의 별볼일 없던 남자와 결혼하고...

마지막 20프로? 아니 10프로 전까지 아무리 이 책을 읽어도 전혀 스릴허라는 느낌을 느낄수가 없다.
이게 어디봐서 스릴러야!!!
하지만 마지막 10프로가 이 책을 스릴러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스릴러로써의 책을 완성해준다.

사실 이 책은 엄마의 집착, 아니지... 엄마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런 사랑이 사실 자녀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그래서일까?
정은은 마지막에 자신이 죽을 수도 있었다는 두려움보다 그녀의 부모가 살아있을 수 있음에 더욱 큰 두려움을 느낀다.

가끔 사람들은 집착을 사랑으로 잘못 알기도 한다.
헌데 이 책은 솔직히 헷갈린다.
엄마의 입장에서 보면 어쩜 너무도 당연한 생각들이 자식에겐 두려움인 집착으로 비칠 수 있다니...
그럼 지금의 내 행동도???!!!

정말 숨막히게, 숨도 못쉬게 재미있던 책.

초초초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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