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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부서져 버린 날 - 마음을 다독여 주는 책
엘리프 예메니지 지음, 이난아 옮김 / 찰리북 / 2018년 5월
평점 :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힘을 길러주는 책.
마음 상하는 일이 있을때 사람들은 이렇게 조언한다.
"그냥 잊고 훌훌 털어버려~"
나도 안다.
하지만 그게 마음처럼 쉽냐고...
스스로 잊고 이겨내야하는데 남을 다스리는 것보다 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게 가장 어렵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다잡는 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마음이 부서져 버린 칼벤의 이야기.
하지만 그걸 이겨내고 마음을 다잡는 칼벤의 이야기다.
칼벤의 마음이 부서진건 너무나 당황스럽다.
먹으려던 아이스크림이 친구의 공에 맞아 바닥에 떨어져 먹을 수 없게되자 슬퍼지게된 것.
그래서 칼벤은 자신의 마음을 다잡기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한다.
하다하다 엄마에게 마음이 따뜻해지도록 따뜻한 우유까지도 달라고 한다.
그럼에도 칼벤은 계속 마음이 부서져 있음을 느낀다.

그럼... 어떻게 극복했을까?
(둘째양은 이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ㅎㅎㅎ)

그건 말이지~
자신을 향한 따뜻한 미소.
괜찮다고 자신을 다독이는 미소로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극복한다.
사실 살면서 가장 필요한건 조언이 아닌 "믿음"과 "들어주기"라고 한다.
남이 나를 믿고, 내 얘기를 들어주는 것 이상의 것은 없다고...
마음이 다쳤을때 엄마들에게 아이를 믿고,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란 책은 많지만 아이 스스로 자신을 보듬어줘야한다고 나오는 책은 아마 이 책이 처음인 듯!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그런 의도에 비해 책이 좀 어렵다.
물론 계속 반복적으로 읽으면 책이 갖고 있는 의미와 책이 전달하려는 목적이 확실히 보이지만, 한두번만 읽어서는 그래서 뭔말인가... 싶어지는 책이다.
이 책은 아이에게 혼자 읽으라고 하지 말고 엄마가 함께 읽어주면서 반복적으로 설명해 주면 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위로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