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학교에 가지 않아요 - 등교 거부 딸과 엄마의 198일 이야기
노하라 히로코 지음, 조찬희 옮김 / 꼼지락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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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의 피해자 딸과 엄마의 고군분투기!!!


사실 난 왕따를 당하는 쪽보다는 왕따를 시키는 쪽에 더 가까웠기때문에 처음 저자의 딸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왕따를 시켰다는건 아니다. 그랬다간... 반장 베프에게 죽도록 얻어맞고 욕들어 먹었을 듯... ㅋㅋㅋ)

사실 그렇다보니 초반 저자의 딸의 반응은 내가 보기엔 단순히 학교에 가기 싫은 딸의 반항쯤 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게 왕따의 결과라는...


그러면서 저자와 딸의 고군분투기가 시작된다.

억지로 학교에 보내보기, 달래보기, 그냥 기다려보기.


하지만 초등학교 5학년밖에 되지 않았기에 마냥 그대로 둘 수는 없는 일!!!


결국 저자는 이런저런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듣고 도움을 받기 시작한다.

담임 선생님도 만나고, 전문 상담사도 만나고...

하지만 가장 도움이 많이 분은 딸이 어릴때부터 많이 의지했던 보건실 선생님과 어릴때부터 다녀 어색하지 않은 소아과 선생님.


나도 처음 알았다.

아이가 이런 증상이 있을땐 어른처럼 정신과에 데리고 가기 보다는 소아과에서 상담받아보는 것도 좋다는 사실을...

물론 여기서 말하는 소아과는 유명 대학병원이 아닌 아이가 항상 다니던 편안한 집 주변의 소아과를 말한다.


아이에겐 이런 분들의 도움이...

그리고 엄마에겐 학교 교감선생님의 도움이 함께 이루어진다.

엄마는 무슨 도움이 필요하냐고?

"그냥 지켜만 봐야지~"하지만...

나도 부모지만 아이가 좀 한다 싶으면 마구 푸시하게 된다.

그걸 옆에서 조절해주는게 바로 교감선생님!!!


여기서 이런 표현이 나온다.

"소가 물을 먹고싶어하지 않는데 억지로 먹일수는 없어요. 기다려줘야 합니다."


이 책은 198일간의 엄마와 딸의 학교에 다시 건강하게 다니기 프로젝트의 기록이다.

헌데 난 여기에서 좀 다른걸 봤다.

물론 내 아이가 왕따를 당할 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무탈할땐 아이의 공부쪽에 이런 방법을 적용시켜보는건 어떨런지...


아이에게 지금 문제가 있기에 읽으라고 권하진 않겠다.

엄마들이 그냥 가볍게 읽기를 바란다.

그럼 다들 느끼는바가 다를 것이다.

만화로 되어있어 어렵지 않은데다가 진짜 리얼하게 자신의 경험담을 저자가 적었기에 더 마음에 와닿는게 있을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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