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폐선상의 아리스 - S큐브
마사토 마키 지음, 후카히레 그림, 문기업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반전. 하지만 역시나 일본스러운 소설.
도쿄에서 사는 로우.하지만 그는 은둔자(은둔학생이지...)이다.학교도 가지 않고, 밖에도 안나가고...그런 로우에게 로우의 아버지가 자신에게 찾아오라고 말을 한다.정말 산 넘고 물 건너 도착한 그곳.그곳에서 만난 아리스.그리고 왜 로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렇게 살아야만 했고, 로우는 왜 집밖에 나갈 수가 없었던 것인지...마지막으로 폐선에 살고 있는 아리스의 정체까지 밝혀지는데...잔체적으로 읽는데는 속도가 괜찮은 책이다.이야기 전개도 좋고...헌데... 책의 반전이...진짜 우리나라 소설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일본 소설이기에 보여지는 반전이라 당황스럽다고 해야하나? 놀랍다고 해야하나?유령이야기이지만 무섭다기 보다는 사랑스럽다는 생각과 귀엽다는 생각, 그리고 오글거린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드는 책이다.그도 그럴것이 주인공이 10대 고등학생이고, 이 이야기가 나온 배경이 주인공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으나 그걸 이겨내지 못해 치유하고자, 아니 그 상처에서 도망치면서 생긴 일이기 때문이다.책의 내용은 어른을 위한 소설이라기 보다는 10대들을 위한 치유소설의 느낌이 더 강해 사춘기를 너무 심하게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이나 상처받은 청소년들이 읽으면 위로를 더 받지 않을까 싶다.어른들보다는 청소년들에게 더 공감을 받을꺼 같은 이야기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