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모면 굴욕예방 영어상식 99
이상빈.이브 로스만 샤인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생각지도 않은 상식, 특별히 주의하지 않은 부분을 이야기 해주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량 가족 레시피 - 제1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6
손현주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족소설을 좋아한다. 
드라마를 즐겨보진 않지만 가족드라마나 가족영화 같은 것들은 한번쯤 쓰윽 보곤 한다. 그만큼 가족이란 단어가 친숙하고 익숙하고 소중하고 나의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이 책을 읽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사실 가족이라는 개념이 내게는 친숙하고 편안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가족소설이라고 하면 괜히 기대되면서 뭔가 색다른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설렘이 있다.

고령화 가족이란 책을 재미있게 봤기에 불량가족 레시피라는 책을 접하고 '재미있겠다!'라고 생각해서 덥석 잡은 책이다.
사실, 다른 작가의 다른 느낌의 글이지만 '가족'이라는 공통 소재를 통해 벌어지는 해프닝들과 이야기가 살갑게 다가오는 책이다.

사실 불량가족 레시피를 보면서 '이런 가족도 있겠지...세상엔 다양한 가족이 있을테니까....'라는 생각을 했다.
제목이 완벽하게 글을 설명하진 못하지만,
적어도 불량가족 레시피라는 제목에서 완벽하게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가족이 사는 법 말이다.

 
# 실권자,나의 할매

처음에 '할매'라는 단어가 생소해서 잠시 생각했다(하하;;) 아무튼 이집의 절대권력자는 할머니이다. 배다른 삼남매를 키워낸 일등공신이요 칠순에 막내 똥기저귀 빤 장본인이며 자식도 동생도 마구 내칠법한 불곰도 할머니 가출에는 벌벌 떨게 만드는 바로 그 실권자.
돈만 가지고 있다고 권력자냐. 그 권력자를 벌벌 떨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실권이니라!
요양원에 가고 싶은 유일한 소망. 그 소망으로 모은 돈을 아들 치료비에 다 쓰고 침울하게 살아가는 듯 하지만 사실은 아들들을 무척 사랑하고 손자 손녀들을 무척 사랑하는 그런 속깊은 할머니다.

# 불곰납시오!

누구나 부모가 있다. 그러니까 세상에 빛을 봤지. 하지만 이분은 세상의 빛에서 아빠라는 빛만 보여준 장본인이다. '엄마'의 부재를 실감케 하는 무서운 아버지. 과연 사랑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던지게 하는 현대 보수적 동양적인 사고를 가진 한 집에 가장.

성격은 불같고 아이의 잘 못에는 가차없이 손지검이 날라오고
자식들과 대화는 언제나 일방적이여서 자식 두놈과
성격은 절대 문안하지 않은 공포스러운 포악스러움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고
가족을 잃지 않고자 하는 쓸쓸함이 보이는 불곰아저씨다.

# 삼촌과 아이들
 
몸이 불편한 삼촌, 그리고 각각 다른 어머니에게서 나온 세명의 아이들.
할머니의 말에 따른 독사 같은 년들 몸에서 각각 하나씩 나온 독사같은 년들의 독사같지 않은 자식들.

사실 알고보면 할매의 보물들이 아닐까 싶다.
어릴 때 병을 고칠 수 있었지만 결국 늦게 병원에 가는 바람에 기저귀를 차고 다녀야하는 오빠.
뚱뚱뚜뚜뚜웅 욕쟁이 언니
그리고 은근히 무관심하면서도 끝까지 가족을 지키는 장본인 여울

그렇게 가족들이 살아간다.
보통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는 격언을 뒤집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라는 이 불량가족들 !
 

사실 청소년 소설이다보니, 말고 쉽고 내용도 쉽고, 뭐든 어렵고 길게 쓰지 않아서 휙휙 읽기 쉽고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다
짧은 책이지만, 이 책의 내용들을 읽으면서 마음이 한편으론 무거워 졌다.

사회가 발달하고 물질 만능과 돈이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가족의 평화가 최우선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이혼률이 점점 높아지고 거리를 떠도는 집도 학교에서도 방황하는 삼각지대에 놓인 마음이 아픈 친구들이 많다고 들었다. 살면서 가족이 완벽하게 아름다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어느 가족이나 다 고뇌가 있고 고충이 있고 완벽하지 않다.
완벽하다 한들, 다른 고민이 있을 것이다. 삶이란 그런거니까.
사실, 불량가족 레시피는 어찌보면 슬픈 이야기다.

가출이 아닌 '출가'란 이름으로 바꾸어 집을 떠나고픈 나를 뒤로하고 가족들이 줄줄이 먼저 가출릴레이를 벌이고 결국 아빠는 구치소에 나와 할매만 남는 슬픈 현실인 것이다. 

# '나'라는 매개체

사실, 여울이 주인공이여서기도 하겠지만 모든 가족들이 가출 릴레이를 벌이고 싸우고 힘든 동안 여울은 나름 사랑하고 하고 피오나 공주로 코스튬플레이도 하고 나름의 인생을 살아간다. 그리고 여울을 통해 가족들은 안부를 전한다.

적어도 난 이렇게 살고 있다 정도는 알린다.
이게 가족애가 아닌가 싶다.
사실 가족애라는 것을 여러 방면으로 해석하고 볼 수 있겠지만, 이 독특한 가족은 서로의 생존을 위해 몸은 흩어져 있지만 사실은 마음은 같이 있지 않나 싶다.

여울을 통해 가족은 서로의 연결고리를 놓지 않는다. 사실 가족 각자의 위치와 입장과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울은 각 가족을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실타래 같은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결국 가출을 꿈꿨지만 가출을 빙자한 출가를 이루지 못하고 할매와 둘이 남겨졌지만 그래도 여울은 힘차게 살아갈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은근히 무관심한 듯 하면서도 가족들 곁에 머무는 그 '사랑'
그래서 가족 소설이고 불량가족 레시피다 :)

꼴통은 도덕시간에 늘 이렇게 말했다 "위기에 처했을 때 비로소 인간은 진화하는거야." 그렇다. 이제 우리 가족의 진화가 필요하다. 더없이 위태로운 불량 가족이지만. -P197

사실,가족이 완벽하면 좋으련만! 완벽은 인간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이니, 우리는 불량하지만 나름의 사랑으로 똘똘뭉친 이 불량가족의 이야기를 좀 자세히- 들어봐야겠지 않겠는가!!!

가족은 소중하다. 그 무엇보다도. 결혼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 끼는 반지처럼 그렇게 손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 비록 재벌처럼 돈이 많지 않더라도,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면서 위하기만 하지 않더라도, 자식 앞에 일류라는 타이틀이 붙지 못하더라도 그래도 우리의 손 위에서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그 이름 ! 
가족이다. 

여울이네 가족은,누군가 특별히 부러워할만큼 멋지지도 부유하지도 화목하지도 않지만 정말 쿨하게 끝내주는 가족이다. 사실 살면서 서로에게 쿨하고 한켠으론 익숙하지 않은 애정을 보이는 그것처럼 인간다운 가족이 어디 있겠는가!
불량가족 레시피 맛을 보고 나니, 정말 굿이지 아니한가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민경]뉴트리 달팽이크림 오리지날(60ml) / 피부를 매끄럽고 탄력있게~
자민경
평점 :
단종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이지만 저는 피부가 달라지는 것은 딱히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손바닥 토익 영단어 Essential 학습카드 840 (단어카드 840장 + 보관박스 1개) 손바닥 토익 영단어 학습카드 2
손바닥공간 편집부 지음 / 은파윈쓰리(손바닥공간)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사실 단어를 외운다는게 단어책을 어디나 가지고 다니긴 쉽지 않고
그렇다고 단어를 일일이 적자니 귀차니즘!이 있는 사람으로서는 상당히 번거롭고
그래서 단어를 한번 더 봐야지- 하는 사람을 위해 나온 손바닥 시리즈! 

장점:  
1. 손에 쏙 들어온다
2. 단어량이 적지 않아서 나름 만족스럽다. 예문도 괜찮다.
3. 이름처럼 정말 가지고 다니기 편리하다. 코팅 종이도 괜찮은 편이다. 

단점: 
1. 고리가 매우 불편하다.(플라스틱이다, 그리고 심지어 고리 갯수가 한개이다 ㅡ_ㅡ)
2, 카드가 고무줄에 나뉘어져 있는데 받았을 때 고무줄 한개가 끝어져 있었다. 고무줄이 없을 경우 보관하기가 그리 편하지 않다.(카드식의 단점이 아닐까...) 

결론. 

보기 편리하고 단어를 자주 보고 싶고 가지고 다니고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아이템 같다.
무엇보다도 크지 않은 박스에 들어있고 부피도 크지 않아 조금 큰 책을 꼽는 정도의 느낌으로 보관할 수 있다.
수준별로 3파트로 자기가 나누어 팔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부분을 고를 수 있는 장점도 있는 손바닥 아이템! 
나름 만족스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책이 당신의 인생을 구할 것이다
A.M. 홈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상깊은 구절


"지어내다니, 무슨 말씀이죠? 통증에 시달린다는 생각을 만들어낸 거라고요? 환자분이 만들어낸 게 아닙니다."
"그럼 내가 왜 이렇게 끔찍한 통증에 시달리는 겁니까?"
"저야 모르죠. 지금 막 만났는걸요. 다시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세요?"
"그래야 합니까?"
"환자분 마음이지요"
"의사 선생님에겐 뭔가 보입니까? 내가 알아야 할 뭔가가? 뭔가 잘 못된 건가요?"
"환자분은 고통을 겪고 있어요."
"그동안에 뭘 해야 하죠?"
"살아가세요."


솔직히 아주 솔직히 말해서 어떤 책이 인생을 구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삶은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이 나를 구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재미게도 인생에 대해 몇가지 생각하게 해주었다.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예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선한 사마리아인?"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알았어요. 너무 애쓰지 말아요. 그러다가 살해 당할 수도 있어요" -p89


"너 정말 게이냐?"
"네."
"게이로 태어난 것 같니. 아니면 게이가 된 것 같니?"
"그게 아빠 탓인지 알고 싶은 거예요?"
"그런 것 같다."
"어느 쪽이든 아빠 잘 못인 건 분명해요. 기분이 좀 나아졌어요?" -p448


사실, 인생을 구하는 책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나는 이책을 통해 인생을 구원 받지는 않았지만
삶에 대해서는 곰곰히 생각해 보게 해준 책이었다.
그리고 몇가지 질문을 던지게 만들어준다.

1. 부만을 가졌다고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는가?
2. 삶의 행복은 운에 의해서 주어진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만드는 것인가
3. 삶은 기본적으로 아름다운가.
4. 당신은 삶을 스스로 아름답고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5. 빌어먹을 자본주의의 부는 돈으로 이루어지지만 그 안에서 인간답게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면 자본주의도 꽤 살만한 것 같다

리처드 노박씨,가 삶의 통해 그렇게 말해준다.
사실, 노박씨는 딱히 하는 일은 없지만 부를 가지고 남들이 부러워 할만한 편안한 삶을 살아간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트레이너에게 트레이닝을 받고 가정부가 해 준 영양식을 먹고 남들이 들으면 다 아는
비싼 차를 몰며, 딱히 머리를 쥐어 짜거나 상사에게 욕을 먹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삶을 살아간다.

그런 그가 어느날 가슴에 통증을 느낀다.
사실 그냥 표면적인 통증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외로움과 단조로움 그리고 사랑에 대한 그리움에
통증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완벽하게 방음벽이 설치된 방 안에서 홀로 소리를 지르며 살았다. 아무도 듣지 않는데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았고 누군가 소리를 질러도 듣지 못했다.
그런 그가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후 ,
방음벽 한쪽을 깨기 시작했다.

세상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리고 소통을 하기 시작했고 가족들과 주변인들을 찾아가면서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


1. 부만을 가졌다고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는가?
사람이 마음으로 소통하는 것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다. 방음벽을 쳐내는 순간 리처드 노박의 삶을 보라!
그의 인생은, 이 책은 그의 달라진 인생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2. 삶의 행복은 운에 의해서 주어진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 만드는 것인가
그럴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 지금 행복한가? 이다.
돈이 많은 사람과 결혼해서 사는 것이 행복할까, 돈은 많지 않아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사는 것이 행복할까?
돈이 없어도 봉사하면서 나누면서 사는 사람이 행복할까? 아니면 부를 가지고 명품백과 외제차를 타고 다는 사람이 행복할까? 글쎄, 행복의 기준은 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 인터뷰에서 자기를 항상 지켜봐주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는 하루하루의 삶이 그저 죽어도 되는 삶
아 죽으면 엄마를 만나러 가겠구나! 하는 맘으로 살아가다가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았다고, 살고 싶어졌다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노박씨는 많은 돈을 가지고도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구원받을 책 속에 등장했다. 그리고 그는
가족에게 다가갔고 앤힐이라는 도너츠 가게 주인을 비롯한 주변 지인들을 만들고 소통했으며 그리고 삶을
좀 더 당당하게 살아나가기 위해 솔직해 지려고 노력했다.
행복, 스스로 찾아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이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큰 숙제이자 과제가 아닐까.

 
3. 삶은 기본적으로 아름다운가.
당신은 아름답다. 비록 세상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아도 매력있다.
노박씨가 아들이 게이임을 알고 충격을 받자 그의 아내는 언제나와같이 무심하게 아침인사를 하고 그애가 어떤 말을 했든
어떤 행동을 했든 그를 사랑해서 한 행동이라고 말해준다.
그 무심함 속에 진실을 꽤 뚫어보는 눈이 있는 것 같아서 웃었다.
모든 상황이 내가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고 내가 생각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변함없이 내 곁에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변하지 않는 사실들이 삶은 언제나와같이 아름다운 거라고 기분좋게 소리친다.

4. 당신은 삶을 스스로 아름답고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살던 노박씨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가족들에게 전화를 하고 그들과 소통하기 시작한다.
사실, 모든 관계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까운 사이도, 가깝지 않은 사이도 언제나 변함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노박씨는, 열심히 노력했다.
그리고 그는 이제 조금은 자유로워 졌을 것이다.
방음벽과 삶의 단조로운 무게에서.....

5. 빌어먹을 자본주의의 부는 돈으로 이루어지지만 그 안에서 인간답게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면 자본주의도 꽤 살만한 것 같다 아들에게 자기가 그 나이대에 가지고 싶었던 차를 사주고, 애인도 아닌 여자에게도 차를 사준다.
그리고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기도 하고 좋은 아빠, 그리고 좋은 친구가 되려고 노력한다.
사실, 냉정하게 돈과 돈으로 얽힌 세상이지만,  그래도 이 세상
살만하지 않은가?

무심한 이혼한 아내와, 게이 아들과, 미국에와서 첫월급을 털린 도너츠 가게 친구와
남편과 아이들과 소통을 하지 않는 우연히 만나 여자,
등등,

노박씨의 인생도 뭐 그렇게 엄청나게 대단하거나 아름답다거나 황홀하게 끝내주는 인생은 아니었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보기에 그렇게 나쁜 인생은 아니지 않는가?
아니 어쩌면 이것도 행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는 적어도 시간이 지나면서 인간과 더욱더 소통하고 통증에서 해방되고 행복해졌다.
남들이 뭐라든, 그가 행복해 졌다. 그거면 되지 않겠는가.
 
사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돌팔이 의사(의사인 척한 철학과 중퇴 사기꾼!)의 조언이었다.

"지어내다니, 무슨 말씀이죠? 통증에 시달린다는 생각을 만들어낸 거라고요? 환자분이 만들어낸 게 아닙니다."
"그럼 내가 왜 이렇게 끔찍한 통증에 시달리는 겁니까?"
"저야 모르죠. 지금 막 만났는걸요. 다시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세요?"
"그래야 합니까?"
"환자분 마음이지요"
"의사 선생님에겐 뭔가 보입니까? 내가 알아야 할 뭔가가? 뭔가 잘 못된 건가요?"
"환자분은 고통을 겪고 있어요."
"그동안에 뭘 해야 하죠?"
"살아가세요."

 살아가세요........... 그냥 살아가세요............
뭘 잘못했든 뭔가 잘 못된 것 같든 그냥 내 길이든 내 길이 아닌 것 같든 우선 잘 살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럼 길이 열린다니까요
길이 살포시 내게 손짓을 한다니까요
그저 열심히 행복을 찾으면서 스스로를 찾으면서
자꾸 나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면서
그렇게 살아보세요


행복하신가요?
그럼 거울을 보고 한번 씨익 웃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