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1 만화 상상력 사전 3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수박 그림 / 별천지(열린책들)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보면서 재미있다는 느낌보단 독특하단 느낌.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인가를 의심케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이 아이들을 위한 혹은 (글을 읽기 싫어하는 어른들을 위한) 만화로 나왔다니 무척 반갑다.

사실, 두꺼운 책을 받아보았을 때, 
"우와! 이사람처럼 이렇게 두껍게 상상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해?" 헐- 
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사실, 책을 읽다보면 그만의 묘미가 있다.
글의 풍자나 글 자체의 매력에서는 움베르토 에코보다는 조금 뒤쳐진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상상력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이 남자 !!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것은 한국인들에게 먼저 사랑받고 프랑스에도 주목을 받은 작가라고 하니, 한국인들의 안목에 대해 다시한번 박수를 칠만한 한국에서 발굴한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그의 글은 상상력과 기발함이 더불어 공존하기 때문에 글을 읽는데
상당한 집중력과 피곤함(!)이 있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감탄할 부분이 더 많기에 어린이들에게도 유용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제가 그리면 되겠네요!" 하면서 그림을 그려 요 책의 그림책 버전이 나왔다. 

 

그렇다! 
세상에 주목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가!
특히 사람들의 주목과 이목을 끌기 위해 좋은차나 좋은 것들을 휘감고 다니지만 정작 정상적으로
사고하고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남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
자기의 삶도 충분히 바쁘기 때문인데
정말 동감이 간다. 

"세상은 생각보다 너에게 관심이 없다고!" 

 

아무리 그래도 말이죠.
어느 시대나 독재자나 독재는 존재하고 사람들은 어쩌면 그것에 가끔은 눈이 휙 돌아
열광하기도 하는 것 같군요.
민주주의를 받아들인 대한민국도 보수와 진보 사이에서
정말 진정한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언제나 고민하고 갈등하죠.

그래서 선택이 잘 못 되기도 하고, 혹은 누군가를 죽음의 문턱까지
끌고 가기도 하며, 그 안에서 수없는 비리와 타협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그래도 독재자처럼 살면 안되겠죠?
세상에 아무리 훌륭한 정치가라도 독재를 하면 
절대 훌륭하게 평가받을 수 없는 세상이니까요 (그런 세상이라고 믿고 싶군요) 

아무튼, 수없이 재미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그 이야기들을 만화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나름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
강추입니다.

사실 문자만큼 사람의 상상력을 돋우는 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 문자가 지루하게 느껴질 때,
요 재미난 만화를 들여다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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