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뿐 아니라 이별에도 서툴렀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 역시 정신분석을 받은 이후의 일이었다.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사랑에 서툴듯 이별에 대해서도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19쪽
정신분석은 늘 '지금 이곳'을 강조한다. 그 단어 속에는 과거나 미래에 살지 말라는 경고뿐 아니라, 현실 너머를 꿈꾸지 말라는 의미도 들어 있을 것이다.-106쪽
정신 분석을 받기 전까지 잘 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아주 많은데 그런 것들 중 하나는 내가 책에서 세상을 배웠기 때문에 세상살이에서 자주 삑사리를 낸다고 여겼기 때문이다-228쪽
완성된 용서는 용서가 아니다. 그것은 단지 정서적 전략이며 정신 요법적 경제학이다. 실용적인 화해의 과정이 이행되는 사회적 현실과,순수한 용서의 불가능성 사이에서 나는 분열되었다-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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