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라비니야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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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어]
- 라비니야 글.그림/ 스튜디오 오드리 /2021.10.08.

“싫으면 말고! 미친년 하지 뭐!”

P.222
상대의 눈치를 살피며 그가 원하는 답만 조잘거리는 착한 사람 말고,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할 수 있는 미친년으로 살자.
내가 나에게 좋은 사람이 아닌데,
주변인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불리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한가.
점차 관계에 대한 기대를 놓자 마음은 편안했고,
인간관계라는 지표가 곧 나라는 사람을 의미하는
대단한 성적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다른 사람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정작 나 자신의 감정은 외면하고 등한시했던
나의 지난 시간들이 생각나서 뜨끔했다.
내가 No! 라고 하면 상대가 힘들까 봐
마지못해 Yes를 말했던 상황들,
결국엔 그 Yes의 책임을 지느라 더더욱 힘들어졌던 나.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에게 관심이 없고
또 내가 배려하는 것만큼 나를 배려 해주지 않더라.

“내 코가 석 자.”
내 앞가림은 내가 하는 것이 맞고
내 뿌리가 단단하게 자리를 잡은 다음에야
다른 사람의 ‘사정’이라는 것도 봐줄 수 있는 것이다.

나도 이제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다.

*이 책은 <스튜디오 오드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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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자아존중감 #내마음챙기기 #충분히좋은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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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마영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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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마영신 지음 / 휴머니스트 / 2015.10.30.

마영신 그래픽 노블. 지난해 캐나다 만화 전문 출판사인
드론 앤드 쿼털리 (Drawn&Quarterly)에서 영역판으로 출간된 이후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만화상인 하비상(The Harvey Awards)
2021년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을 수상한 작품.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남편의 외도를 견디고,
남편의 도박 빚까지 감당하며 살다 결국은 이혼을 선택한 어머니.
힘든 건물 청소 일을 하며 사회의 쓴 맛을 온몸으로 맛보고 있지만
친구도 만나고 애인도 만나며 스스로의 삶을 즐겁게 살고 있다.
이 책에는 엄마의 삶, 우정, 연애
그리고 엄마 친구들의 연애 이야기가 같이 나와 있다.

자식이 있는 사람이 무슨 연애냐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수도 있지만
외도를 하는 것도 아니고(외도하는 친구도 나오긴 한다;;),
자식이 어려서 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도 아니기에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이유는 없다.

엄마도 사람이다. 엄마도 여자다.
늙어도 여자고,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다.
그런 엄마의 삶을 이해하고 인정하고 들어주고
세상으로 꺼내어 준 작가님도 참 멋지다,

이 작품이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이유는
이 작품은 작가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 어머니의 이야기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라서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이 책은 <휴머니스트>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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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마마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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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대신 엄마가 되었습니다
후지타 사유리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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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대신 엄마가 되었습니다]-사유리 에세이 /다산북스 / 2021.09.29.

P.180 <불행도 셀프>
세상에는 모든 것을 가졌지만 마지막 하나를 갖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가진 단 하나만으로 행복을 찾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행불행은 결코 남이 정해줄 수 없다.
(중략)
젠이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듣기 전에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도록 내가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내가 젠을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어야겠다.
젠을 가엾고 불쌍한 아이로 만드는 대신,
아빠 없는 아이로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 대신,
엄마가 두 배로 사랑해주겠다고 이야기해주어야겠다.
젠이 행복한지 불쌍한지는 오직 젠만이 결정할 수 있다.
젠이 들려줄 대답이 무척 궁금하다.

“정자기증, 비혼 출산”이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들.
하지만 어쨌든 그녀는 아이를 원했고 가졌고 낳았다.
그리고 다른 엄마들처럼 아이를 사랑한다.

그저 특이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특별한 사람.
특별한 사람 같아 보이지만 조금 더 생각하면
그저 나와 다를 바 없는 그저 보통 여자 사람 엄마. 사유리.

한 부모가정, 조손가정, 입양 가족 등등
시대가 많이 바뀐 만큼 가족의 형태도 많이 바뀌었다.
아빠 대신 “기프트”의 도움을 받아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사유리.
그녀의 전부인 아들 젠(全)과 함께 많은 이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꽃길만 걸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다산 북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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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발라동 - 그림 속 모델에서 그림 밖 화가로
문희영 지음 / 미술문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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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발라동, 그림 속 모델에서 그림 밖 화가로]
- 문희영 지음 / 미술문화 / 2021.10.27.

이 책에서는 퓌비 드 샤반, 르누아르의 모델 .
남성 화가들의 뮤즈였던 “마리 클레멘타인 발라동”에서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국립예술학회에 작품을 전시한
첫 번째 여성 화가 “수잔 발라동”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이
하나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다.

사생아로 태어난 딸, 사생아를 낳은 엄마 그리고 두 남자의 아내.
그러나 결국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젤 앞에서 맞이한
진정한 예술가 “수잔 발라동”
어쩌면 삶도 예술도 정식으로 배운 적 없었기에
규정된 사회적 관습과 틀에 갇히지 않고
누구보다 주체적인 삶을 살며
스스로가 그리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었던
자유로운 화가.

아름답게만 미화되어 그려지던 여성의 모습을
자신이 그림 밖으로 나와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여성의 대상화 되던 사회적 풍조를 아무렇지도 않게 깨부수는 모습은
뭔가 통쾌하기까지 했다.
그녀의 열정 가득하고 주체적인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나의 시선으로 대상을 정확히 바라볼 것.”

*이 책은 <미술 문화>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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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올리 그림책 10
오은영 지음 / 올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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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보니까] - 오은영 글.그림 / 올리출판사 / 2021.10.27.

“보니까” - 눈으로 무엇을 보니까 / ~하다 보니까

하얗고 빨간 동그라미, 파란 세모, 빨간 네모.
얼핏 보면 ‘이거 무슨 도형 책인가?’ 싶기도 하지만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은
상대적인 개념을 잘 설명해 주는 그림책이다.

시선에 따라 관점에 따라 각도에 따라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는 많은 것들.
모눈종이 위에 그려진 직선과 곡선, 세모, 네모, 동그라미 등등
서로 다른 모양과 색깔이 만나서 멋진 세상을 만들어 낸다.
생각을 조금 더 유연하게 해보니
훨씬 더 멋지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조금 더 자세히 책을 들여다보자니
같아 보여도 같지 않고, 달라 보여도 다르지 않은.
같아도 괜찮고 달라도 괜찮다는.
편견을 내려두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며
화합을 이루고 살아가라는 의미도 담겨있는 것 같은?
이건 어른들을 위한 책인가 싶기까지 하다.

이미 유명한 올리 그림책의 활동자료.
[보니까]의 활동자료는 ‘보니까’로 말놀이해 보기.
도형에 덧붙여 그림 그리기, 모눈종이 위에 자유롭게 그림 그리기.
이렇게 세 가지 활동을 해볼 수 있게 되어있다.

나에게 [보니까]는 간단한 듯 간단하지 않은,
쉬운 듯 쉽지 않은 의미 있는 그림책이었다.

*이 책은 <올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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