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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正熙) - 우리들의 대통령 이야기
김용삼 지음 / 플로우북스 / 2026년 9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최근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논란이 이슈다. 영화관에서 해당 영화를 상영하였지만, 영화적으로 잘 만들고, 배우들이 연기를 잘했을지 몰라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실제 존재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욕을 그렸다는 점은 비판을 받아 마땅한 부분이었다. 특히, 감독은 '영화적 상상'이라고 하였지만, 영화 자체에 대한 내용은 '상상의 결론'을 내짓는 방식이라 오히려 의구심이 들었고, 이와 관련하여 유족이 발견한 편지를 보게 되면서 대통령 '박정희'가 아닌 사람 '박정희'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알고 싶어졌다.
해당 책에서는 사람 '박정희'와 대통령 '박정희' 양면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수많은 대통령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평가가 극과 극을 이루는 사람이 있다면, 단언컨대 '박정희' 대통령일 것이다. 한 측에서는 '경제'를 성장시킨 영웅이라고 칭송하고, 한 측에서는 '독재'를 통해 권력을 유지한 독재자라고 펌훼한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대통령 '박정희'와 별개로 그가 어떠한 고민을 하고, 대통령에 이르게 되었는지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러다보니 책에서 배웠던, 어쩌면 나조차도 고민했을지 모를 대통령 박정희에 대한 '오만'과 '편견'을 내려놓고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특히, 책에서는 이와 같은 이야기가 있다. 대통령의 이야기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는 바로 책을 읽는 우리들의 몫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을 읽고도 우리는 대통령 박정희에 대해 '영웅' 또는 '독재자'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 '박정희'의 이야기가 대통령 '박정희'의 이야기를 정당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조건인 칭송과 무조건인 비판 속에 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오로지 대한민국이란 조국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였던 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고, 이해해보는 것은 좋은 기회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올바르게 빛나는'이란 이름의 의미에 조금 더 한 발자국 다가 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