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요한복음 - 개정판
장길섭 지음 / 창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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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은 신약의 처음을 장식하는 복음서들이자 예수님의 공생을 기록하였다는 측면에서 역사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데, 특히 마태복음과 요한복음은 예수님의 12제자들 중 한 명인 마태와 요한이 썼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중에서도 특히 요한은 베드로, 안드레 형제와 더불어 요한, 야고보 형제로 형제가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들 중 하나로 늘 공명심과 권력을 다투기도 하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형 야고보는 제일 먼저 순교하였으나 동생 요한은 끝까지 천수를 누렸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이 박힐 때에는 모두 도망갔으나 홀로 따라간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 인물에 대한 궁금증도 컸던 만큼 소설 요한복음이 더 재미있게 다가 왔던 것 같다.

저자는 성지순례 이후 성경을 읽다가 마주하게 된 요한복음을 묵상하고, 이후 요한복음과 5년간 붙어 있으며 해당 책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소설 요한복음이기에 요한복음을 기반으로 소설이 진행되지만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내용도 마치 요한이라면 어떻게 하였을까란 생각하에 이야기들이 진행되는데 그러한 모든 부분들이 굉장히 억지스럽지 않고, 성경 요한복음에서 만난 요한이 마치 행동하는처럼 모든 것이 느껴지기에 책이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요한의 자서전이나 일기를 읽는 것처럼 술술 읽혀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경에 은유적으로 되어 있는 비교인이 생각하기에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들이 쉽게 풀어져 설명되어 있고, 그리고 일상의 이야기처럼 해당 내용이 진행되기 때문에 오히려 성경에 관심이 있는 비교인이 읽으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현재 교회마다 추수감사절을 지나 예수님이 오심을 묵상하는 대림절을 향해 갈텐데, 그 때에 예수님을 묵상하면서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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