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 인터넷에 너무 많이 퍼진 정보들을 구별해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만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능력이 되어버린 시대가 되었다. 그러한 시대 가운데 '고전'의 중요성이 많이 증대되는데, 그 중에서도 최고의 두뇌를 가진 자들이 전략을 가지고 전쟁터를 뒤흔들던 '삼국지'의 시대는 많은 시대를 거쳐오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었던 시대로 빅데이터 시대에도 이러한 고전을 읽고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았다.
저자는 빅데이터 시대에 10대가 꼭 알아야 할 삼국지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는데 이번에 두 번째 편으로, 두번째 편의 가장 중요한 전투는 적벽대전이었다. 지난 권에는 여포와 혈전을 마무리로 끝이 났는데, 이후로 세력을 확대하는 조조, 그리고 원소와 관도대전을 끝으로 하북의 패자가 된다. 이후로 조조는 천하통일의 야망을 가지고 수많은 군대를 모아서 적벽에서 전투를 행하게 되는데 그 유명한 제갈량의 신묘한 계략으로 승리를 하면서 유비는 형주 남군을 지배하고, 오나라의 주유는 이러한 유비의 활약을 막고 오나라의 천하통일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면서 마무리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각 단락이 짧은 호흡을 가져간다는 점이고, 그리고 이러한 짧은 호흡이 굉장히 지루하고 단조롭다는 고전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웹소설을 읽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문해력이 약한 10대들을 위하여 '미주' 부분에는 책에 사용되었던 복잡하고 어려운 어휘와 인물, 특히 사자성어들을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어휘의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