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 스코필드 박사의 3·1 운동 일기 근현대사 100년 동화
김영숙 지음, 장경혜 그림 / 풀빛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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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의 하나인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면 주연인 '스코필드' 배우를 '석호필'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석호필'은 영국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를 지칭하며 부른 한국식 이름이었고,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와 이름이 동일한 스코필드 배우를 똑같이 석호필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이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에 관해 궁금증이 생겨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는 기존에 조선에 와서 문명을 가르치고, 선교 활동을 하던 애비슨 박사의 요청으로 조선이라는 땅에 처음 방문하게 된다. 애비슨 박사는 조선 왕실의 의원인 제중원 원장을 지냈고, 세브란스 병원과 세브란스 전문 학교, 연희 전문 학교를 관리하던 지성인이었는데 이 관리의 도움을 얻고자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를 초청한 것이었다.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는 조선을 위해 항상 노력하였고, 목원홍 선생의 도움을 통해 조선어도 배운다. 점차 조선이란 나라 자체를 사랑하게 된 스코필드 박사는게 스스로 '석호필'이란 이름을 지어서 사용하였고, 일본의 강제적인 압박에 의해 조선이 병합된 이후에는 조선인들을 위해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일본이 조선에 저지른 만행인 제암리 학살 사건과 수촌 사건 등의 만행이 스코필드 박사를 통해 외국에 전파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스코필드 박사의 행동은 일본의 기분을 거슬렀고, 압박을 통해 캐나다로 귀국하게 된다. 그리고 캐나다에서도 그는 조선에서 일어난 일들을 알리는데 힘을 썼고, 1945년 해방 이후에 모든 일을 마치고 귀국하여 대한민국의 땅에서 수많은 제자를 양성하다가 소천한다. 외국인으로서 조선인보다 조선을 더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때로는 감정에 흔들려 국가보다 내가 우선시되는 지금의 삶에 반성이 되면서도 이러한 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현실에 감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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