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협찬] 서평. 유비는 왜 그랬을까 1

유비는 왜 그랬을까 1 - 시련을 기회로 바꾼 삼국지 역경 극복 처세술 ㅣ 유비는 왜 그랬을까 1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4년 9월

삼국지 소설을 읽다보면 '유비'가 주인공, '조조'는 주인공의 라이벌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바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유비를 중심으로 하는 촉한정통론을 내세워 저술되었기 때문인데, 실제 역사서의 유비의 모습과 많이 다르다고 한다. 그런데 유비의 모습과 행동들은 유비의 삶, 다시 말해서 환경, 사건, 주변 관계 등을 통해서 나타나기도 하는데 심리학적으로 삼국지 인물들을 분석하는 책을 쓰는 '천위안'이 이러한 유비를 중심으로 분석하는 책을 출간하였다.

이전의 '심리학이 00에게 말하다'와 달리 00은 왜 그랬을까?란 제목이 조금 더 심리학적으로 행동하는 인물을 나타낸 느낌이 든다. 특히, 이 책은 '시련을 기회로 바꾸는 삼국지 역경 극복 처세술'의 첫 편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유비'의 행동에 따른 심리학적 분석이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삼국지연의를 무작정 읽어가며 만나는 유비의 행동들이 '천위안'의 독특한 해설을 통해 입체적으로 그려지던 유비에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있어서 유비란 인물이 재조명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특히, 이러한 관점이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이기도 하는데, 유비가 만나는 시련을 기회로 바꾸기 위한 처세술적인 심리학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며, 그동안 보여지던 유비의 민낯을 세세하게 드려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연의에 인자하고, 한없이 선역으로 그려진 유비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의 장을 선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