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내연애 이야기 달달북다 2
장진영 지음 / 북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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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하면 안 되는 것이 있다고 한다. "C.C(캠퍼스커플)"와 "사내연애"라고 하는데 태초에 아담과 하와도 금지했던 선악과의 맛을 알아버렸듯, 사람들이 사는 삶 속에서 사랑의 감정이 생기고 만나게 되는 것은 자연의 섭리라 막을 길이 없다고도 한다. 이 책은 그러한 금지된 사랑(?) 중의 하나인 "사내연애"와 관련된 소설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배수진은 사내연애의 경험자, 그것도 두 명과 함께 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문득 걸려온 전직장의 부장님과 통화를 통해 사내연애의 대상자였던 '목지환' 팀장과 이야기를 시작한다. 무심하고, 늘 자신을 무시하는 느낌을 받았던 그. 그리고 반대로 부장님에게 업무상 질타를 받고 오면 늘 자신을 위로하던 'GIVER' 타입의 '이승덕' 팀장. 그렇다면 배수진은 과연 누구와 계속 연애를 하게 되었을까? 그러나 '사내연애'의 본질은 다니는 회사에서 업무를 하고, 그리고 사랑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배수진에게 새로운 업무가 부여된다. 유명 인사였던 '초리 최'의 매니저 업무였다. 그리고 우리는 이 책의 시작점에 이미 해당 부장님을 '전 직장의 부장님'이라는 칭호를 통해 이 회사를 이미 퇴사했다는 결말도 알고 있다. 누군가는 사내연애의 최고의 장점은 '좋아하는 사람'을 계속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배수진은 업무 속에서 그렇게 사랑을 갈구하고 찾았는지 모르겠다. 이 책에서 배수진은 또 다른 '사내연애'를 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배수진은 굉장히 행복해보인다. 어쩌면 일과 사랑 둘 다 쟁취하고 나아가는 사람처럼 보여서 그랬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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