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범이 궁전에서 살았다고? - 아프리카 엉뚱한 세계사
팀 쿡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블의 유명한 영화 '블랙펜서'를 보면 '표범'을 모델로 하고 있고, 굉장히 강대하고 부유한 아프리카의 흑인 왕국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런데 이 아프리카에 '표범'을 궁전에서 키우던 왕국이 있었고, 그 왕국은 아프리카에서, 아니 세계에세 제일 잘 나가던 왕국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왕국이 '블랙펜서'의 왕국 '와칸다'의 모델이었다는 소리를 들었고, 그러한 나라가 궁금하던 차에 엉뚱한 세계사에서 '표범이 궁전에서 살았다고'란 제목의 책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쪽에 위치했던 베닌 왕국의 이야기가 이 책의 주된 이야기이다. 약900년에서 1천 년을 지속한 왕국이었지만, 기록이 남지 않아서 그 실체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굉장히 강성하고, 부유한 국가였던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여성도 권력을 가지고 있었을 정도였었다고 한다. 그리고 더욱 시긴했던 점이 있는데, 이 나라를 방문했었던 포르투갈 상인들이 이 나라를 방문했는데, 상아 조각가들이 상아로 만든 기념품을 만들었고, 포르투갈 사람은 이를 자랑하기 위해 사서 본국으로 돌아갔는데 이것이 최초의 기념품점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는 점은 굉장히 신기한 점이었다.

그리고 정말 독특한 점을 또 하나 볼 수가 있었는데, 바로 노동자들이 '길드'라는 단체에 꼭 가입했었다는 점이다. 엄격한 길드의 규칙이 있었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제조업부터 시작해서 예술인까지 있었다는 점은 아프리카의 숨겨진 선진문화 강국이 있었다는 사실을 정말 놀랍게 했었다. 그런데 이런 베닌 왕국이 멸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정말 독특하게도 베닌 왕국에 많았던 고무를 차지하기 위해 서양 열강에서 침략을 하였고, 전쟁 가운데 멸망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왕국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라도 동물과 상호공존하며 그리고 자신들만의 문화를 꽃 피웠던 베닌 왕국의 이야기를 이렇게 알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