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의 뇌를 꺼냈다고? - 고대 이집트 엉뚱한 세계사
팀 쿡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사에 대해 공부를 하면 제일 첫 장부터 배우는 내용이 있다. 바로 세계 문명의 중심지들에 대한 내용으로 황하의 황하 문명,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의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와 갠지스의 인더스 문명 그리고 나일강의 이집트 문명이 그것이다. 그런데 이 중에 우리에게 제일 친숙하고, 많이 알고 있는 문명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하면은 의외로 바로 옆나라 중국의 황하 문명이 아닌 저 먼 나라 나일강의 이집트 문명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이집트 문명은 우리에게 굉장히 익숙한 문명이다.

이 책은 이집트 문명의 지배자였던 파라오를 비롯하여 이집트 전반에 대한 책이다. 이집트 문명을 영유한 사람들의 생활 방식, 그리고 문화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에 대해서도 바로 잡아 주는 책이다.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의 대표적인 예로 미디어 매체에서 다루는 영향 때문에 '파라오'를 남성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핫셉수트'라는 여성 파라오도 있었다는 점을 알려준다.

이외에도 이집트 문명의 독특한 문화 중 하나가 애묘가를 넘어서 '고양이'를 신으로 숭배한 나라였다는 점이다. 이집트 문명의 문화에서는 고양이가 행운의 상징이었다는 것은 굉장히 의외인 점이었다. 그리고 이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신 '바스테트'를 믿었는데, 바스테트는 태양을 도와서 농작물이 잘 수확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기에 '농사'를 주업으로 삼았던 이집트인들에게 더욱 친숙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였지만 이 신 '바스테트'를 위해 수많은 고양이를 산 채로 묻는 문화도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면서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이처럼 신기하고 놀라운 여러가지 사실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제일 관심이 갔던 내용이 바로 책 제목인 '파라오의 뇌를 꺼낸다'는 점이었다. 제목이 자극적이어서 그렇지만 우리가 이집트 문명에 대해 일반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인 '미라'를 만드는 과정의 하나라는 점이었고, 이 책을 통해 얼핏 알았던 미라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게된 점은 무척 좋았다. 사실, 이집트 문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미라',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에 대한 유적들 때문일텐데, 이것들 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내용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