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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온 - 서바이벌 가상현실 몬스터 게임
김재헌 지음, 양규완 그림 / 사파리 / 2022년 8월
평점 :
판타지온이라는 책의 이름은 딱 보면 만화 ‘유레카’를 생각나게 했다. 워낙 기억 속에 좋은 만화책이다 보니, 표지를 보고 ‘유레카’를 떠올리게 만든 이 책을 꼭 읽어야 하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소재 자체도 ‘유레카’와 비슷한 서바이벌 가상현실 게임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일단 제목 ‘판타지온’도 소설 내의 게임의 이름인 ‘판타지온’이라는 자체의 의미도 있었지만, 처음 생각하기에는 판타지 세상에 ON 이라는 이중적 의미로 만든 것 같아서 조금 어렵지 않게 접했던 것 같다.
처음에 게임은 굉장히 유명한 인플루언서 ‘아큐렌’과 주인공 배로한 ‘카이넥스’를 대상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인공들은 대다수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빠르고 게임을 가장 처음 접하게 되는 초등학생들이 대상이었다. 아무래도 이제 만화책에서 줄글로 되는 책을 읽을 나이기도 하다 보니, 이 책은 소설책으로 글로 구성되어 있었지만, 삽화가 많아서 만화책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외에 조금은 아쉬운 점도 몇 가지 있었다. 첫째, 이 게임 ‘판타지온’은 아큐렌이 만들었던 게임들에서 베타테스터를 뽑아서 하는데 의외로 ‘판타지온’이라는 게임보다 그 이전에 아큐렌이 만들었던 게임들에 대해 흥미가 갔지만 이에 대한 내용이 엑스트라처럼 취급되어 있다는 점이다. 가상현실 게임은 확실히 게임 한 가지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어려운 점이 많다. 이렇게 좋은 게임이 많았음에도, 일회용처럼 사용되고 버려지는 것은 조금 매우 아쉬웠다. 둘째, 이 책은 단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결코, 내용이 1권으로 끝날 수 없음에도 마지막 작가의 말을 통해 ‘상상’이라는 단어 하나로 내용을 끝내는 점은 아쉬웠다. 물론, 이 책이 단권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후에 어떠한 말도 없는 것은 조금 책을 읽던 나로 당황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앞서 말헀던 좋은 장점들이 커버하는 책이다. 그리고 ‘판타지온’이라는 게임 내용 자체도 생각하고, 고민하고 보아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 책의 대상이 되는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너무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작가가 꾸준히 강조했던 ‘상상’이라는 ‘창의력’인 부분에서도 이 책은 읽기에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게임 책이라 무조건 거부하는 부모님들도 있을텐데, 그런 편견을 내려놓고 아이에게 추천해준다면 후회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