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기도 - 기도를 알고 회복하기 위한 모든 것
박준호 지음 / 넥서스CROSS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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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 교회를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을 이야기한다면, 함께 모여 기도하는 순간을 이야기하고 싶다. 반대로 말하면, 코로나가 발생하고 비대면 예배가 되면서 기도의 시간이 끊기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나의 신앙도 죽어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기도는 단순히 자신의 소망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아닌, 내가 믿는 하나님 아버지와 대화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특히, 예수님께서도 주께 드리는 기도문인 주기도문을 남기고 가셨기 때문에 예수님도 기도하셨는데, 기도하지 않는 나의 모습은 좀 더 초라하게 느껴지게 되었다. 이러한 우울감이 찾아올 때마다 영적인 선배이자, 영적으로 이끌어주셨던 할머니의 모습을 기억하곤 하는데, 할머니는 종종 라디오로 다양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찾아 들으셨고 특히, 옥한흠 목사의 설교를 좋아하셨던 것이 기억났다. 그래서 최근 신앙적으로 슬럼프가 찾아와서 고민하던 중에 옥한흠 목사님의 곁에서 동역하던 박준호 목사님의 살아나는 기도라는 책을 알게 되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크게 기도 바로 알기라는 부분과 더 깊은 기도의 세계라는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장의 제목만 보아도 유추할 수 있겠지만, 기도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을 바로 잡고 기도에 대한 심화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기도와 관련된 책들이 기도는 얕은 기도와 깊은 기도가 있다고 이야기하며 우리는 깊은 기도의 세계로 가야 함을 주장한다. 그런데 여기서 이 책에 독특한 부분을 하나 보게 되었다. 많은 책은 중보기도를 기도의 또 다른 종류로 분류하고 있는 반면에 이 책은 중보기도를 더 깊은 기도의 세계의 하나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중보기도에 대한 방법, 그리고 필요성 등을 역설하면서 진정으로 어려웠던 이 시대 그리고 겹쳐져 보이는 엘리야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숨겨두었던 용사들, 다시 말해 기도하던 용사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책에 대한 진정한 제목이 나오는데 살아나는 기도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살리는 기도가 아니라 진정한 의미는 기도를 통해 살아나는 우리를 의미하는 것이었던 것이다. 기도에 대해 목마르고, 기도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더 깊은 기도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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