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뮬러가 경험한 기도의 재조명 - 뮬러의 생애가 이시대의 신앙인들에게 재조명되어야 할 이유
조지 뮬러 지음, 장광수 옮김 / 가나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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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하나님과 대화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런데 최근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며 기도에 대해 고민이 늘어났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하였다. 과연 내가 드리는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를 하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나의 투정을 말하는 시간이었을까? 어쩌면 기도라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인데, 다른 신들에게 축복을 바라며 드리는 행위와 다른 바는 없었을까? 등의 고민들이었다. 그러던 중에 조지 뮬러가 경험한 기도의 재조명이라는 책이 새롭게 다시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접하고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조지 뮬러의 삶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19세기 3차례 걸친 콜레라 펜데믹 속에서 조지 뮬러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섬기는 고아원 선교를 시작하였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었고, 어려움 속에서 다른 이웃들을 돌보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웃을 사랑하는 삶, 그 자체를 실천한 사랑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에서 응답받는 기도의 다섯 가지를 조명하였는데 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예수님이 기도의 원천이며, 십자가의 공로만 의지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기도가 다른 종교의 행위들과 다른 것은 나의 원함이 아닌,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의 사랑을 바탕으로 기도를 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기도의 명확성을 밝혀주기도 하기 때문에 첫 문장부터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둘째, 알고 있는 모든 죄를 고백한 후 죄를 멀리해야 한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사실 제일 하기 힘든 기도이다. 회개 기도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또한 모두 하기 어려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개의 기도는 계속 드려져야만 하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하나님의 맹세에 의해 확증된 것으로 믿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에 들었던 설교 중에 가장 충격적이었던 내용이 기도를 하면서 기도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교만이라는 것이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교만은 잘남을 뽐내는 것에 한정되어 있었고, 특히 내가 생각하는 교만도 이와 같았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기도를 믿지 못하는 것 또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일, 즉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무시하는 일 또한 교만의 범주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 또한 여러가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넷째, 하나님의 뜻에 일치되게 기도하라는 점이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기독교적인 기도를 의미한다. 천지신명께 물을 떠놓고 올려드리는 것도 기도이고, 기타 다른 신들에게 행복을 비는 행위나 점쟁이들에게 점복을 비는 행위 모두 기도이다. 그런데 이러한 기도와 기독교적 기도가 구별되는 것이야 말로 바로 기도의 동기는 나의 사적인 것을 위함이 아닌 하늘에 소망을 두는, 하나님의 꿈을 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끈기 있게 기도해야한다는 점이다. 지금 내가 기도를 멈추는 순간이 어쩌면 99%까지 온 지점일지 모른다. 그런데, 그런 말이 있다. 될 때까지 한다면 모든 것은 다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기도를 끈기 있게 해야 이루어지는 점이 온다는 점이다.


실, 조지 뮬러의 생활은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그러한 삶에서 깨달은 이러한 경험들은, 신앙의 선배의 삶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들이다. 기도가 막막하고, 멈춰진다면 그럴 때 새로운 분위기의 전환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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