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대 보험영업의 정석 - 고객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보험 명인의 이야기
엄선용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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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어려워도 함께 공기업을 꿈꾸면서 준비하던 한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왔었다. "나, 보험 영업을 해보려고 해."라는 말이 그 연락의 첫 마디였는데, 그 당시에 내가 받은 충격은 꽤나 어마어마 했다. 보험 영험을 상당히 좋아하지 않았었고, 보험으로 투자할 바에는 차라리 내가 투자를 해서 그것으로 나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 친구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이 친구는 나의 신앙적인 친구이기도 했었는데 "노아가 방주를 준비한 것이 홍수를 예측했었기 때문인 것처럼, 나는 내 주변 사람들이 힘들고 아플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권하고 싶고, 돕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 하며 정말 그 길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성정이 워낙 착하고, 좋았기 때문에 매번 보험 영업보다 친구들에게 밥도 사고, 고민도 들어주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연락하던 친구였는데 보험이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그럴 수 없었고, 스스로 너무 위축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문득 이 친구와 비슷한 이야기, "보험 영업은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한 저자의 책을 보게 되었고, 내가 이 책을 읽음으로 친구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서문에는 보험 영업을 시작한 3가지의 이유가 나온다. 주도적인 삶을 살고 싶은 소망,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고 싶은 열정, 그리고 중국 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자 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이유가 친구와 참 닮아 있었기 때문에 보험 영업이라는 거부감 대신에 주저 없이 계속 읽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가지고 있는 신앙에 대한 모습, 그리고 비전이라는 원동력을 통해 보험 영업에 성스러움과 자랑스러움을 가지고 설명하기 때문에 선교사 분들의 간증문보다 더 신앙적인 간증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신앙적인 서적의 경우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는다면 거부감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 책도 그러할까? 대답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내가 종교인이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던 부분도 있지만, 이 책은 작가가 나름의 신앙관을 가지고 보험 영업이라는 분야를 새롭게 정립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뛰어난 사람들을 찾아가 노하우를 배우고자 노력한다. 그런데 이 책은 보험영업의 정석이라고 할 정도로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보험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지도록 돕는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사람을 만남에 있어서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겠지만, 이 이야기는 그 실패 속에서 이루어낸 값진 결과물이다. 그래서 보험영업 뿐만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일하는 사람들도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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