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5 - 로봇의 마음 신비아파트 한자 귀신 15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김경익.박상우 감수 / 서울문화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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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또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전달하면 그 효과가 가장 좋다고 한다. 그리고 또한 무엇을 암기함에 있어서도 그냥 무작정 외우는 것보다 이야기를 만들어 외운다면, 그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영어 공부를 할 때에도 어린 아이들은 사과를 apple 이라고 외우지만, 우리들은 당연히 알고 있는 기억 속에서 끄집어 내온다. 이러한 것들의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서는 콘텐츠가 필요하고, 그러한 콘텐츠들을 다양한 매체에서 활용하여 공부에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다. 특히, 마법천자문 등을 비롯하여 만화 등과 교육이 결합된 콘텐츠는 이전부터 유행하였고, 그러한 유행에 발 맞추어 비슷하게 제작된 것이 바로 신비아파트 시리즈이다.


이번 시리즈의 제목은 로봇의 마음이다. 로봇의 마음은 주인공 일행들이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계속 시공간이 변하며 이동하는 상황에서 만나게 된 상황 중의 하나였다. 수많은 내용들 중에 왜 특별히 로봇의 마음이 주제가 되었을까 고민을 해보았는데, 로봇의 마음이 바로 이 책을 쓴 작가의 마음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로봇은 지고지순하게 인간이 내린 명령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인간들에게 또 다른 명령을 부탁한다. 그런데 여기서 특징이 하나 있다. 로봇은 명령을 지키기 위해 매일 꾸준히, 그리고 변함이 없이 수행한다는 점이다. 공부의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 또한 여기에 있다. 이 책을 살펴보면 매 권마다 새로운 한자를 등장시켜 새로운 이야기를 진행하지 않는다. 이전에 나왔던 한자들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다.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처럼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 꾸준히, 좋은 책을 만들겠다는 제작진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로봇의 마음이 제목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그러한 마음이 전해져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에도 선정되지 않았나 싶다. 한자를 어려워하거나 어색한 어린이들이 있다면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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