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 - 개정증보판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2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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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역사의 도시라고 하면 경주를 이야기 한다. 길가다가 발에 밟히는 것들이 혹시 유물일지 모르니 살펴보아야 한다는 장난 반 진담 반의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최근에 더 깜짝 놀라는 일들이 뉴스로 발생했다. 코로나로 인해서 경제가 어려워진 것과 더불어 역사학계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첫째로 유물을 발굴하는 현장은 환기가 어렵고 다수의 인원이 발굴에 참여하며, 또한 발굴을 취재하는 다양한 매체의 관계자들도 모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래서 이 발굴 현장을 비대면 강의처럼 비대면으로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방송을 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슈는 경주시 쪽샘지구 79호분에 한 사람이 자동차를 끌고 올라가서 무단으로 주차했다는 일이었다. 경주라는 도시가 걷다가 발에 걸리는 것이 유물일 정도로 유물이 많은 곳이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의 인식은 참 높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경주는 아직도 우리에게 많은 역사의 도시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아직 아는 것은 많이 없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경주에 어떠한 유물들이 있고, 유적지들이 있는 도시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박물관에 가면 유물을 설명하는 큐레이터처럼 작가가 내 옆에 있는 것처럼 말을 하는 서술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경주는 우리가 어렸을 적에 수학여행을 가는 고정적인 여행지였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정작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대략만 알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에 대한 궁금증도 많았을 것인데 이러한 부분도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역사 여행 에세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의 전달에도 부족함이 없고, 내용이 순차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의 안내 가이드가 되어주기도 한다. 특히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두 가지가 있었는데 첫째가 과거의 경주가 아닌 현대의 경주에서 유명해진 황리단길을 조명한 것이었다. 유적지를 여행하는 것은 과거로 시간 여행일 수 있고, 우리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부분이지만 유적지를 찾는 우리는 현대의 사람이기 때문에 현대의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이 어디까지나 여행 에세이다보니 과거를 여행하고 현대의 삶에서도 좋은 것들을 소개해주는 부분이 마음에 남았다. 그리고 두 번째는 신라인의 입장에서 삼국통일을 이루어 낸 신라인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담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들은 책을 읽으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을 것이고, 경주 여행을 계획하거나 수학여행의 추억을 회상하고 싶거나 아니면 신라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은 한 번 쯤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본 서평은 부흥 까페 서평 이벤트(https://cafe.naver.com/booheong/199061)에 응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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