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굽는 목사
손경희 지음 / 가나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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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자비량 목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자비량 목회란 바울과 같이 자신이 가진 기술이나 지식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해내는 것이다. 이렇게 자비량 목회의 모델이 될 목회자로 이 책은 도넛 굽는 목사, 손경희 목사를 소개하고 있다. 많은 종교들이 금전적인 부분과 관련하여 비난을 받고 있는데, 그 안에서 스스로 목회를 위한 비용을 충당하는 사역자들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은 항상 존재해왔지만 시대적으로 지금은 긍정적 시각이 많기 때문에 한 번 쯤 알아보고자 선택하게 되었다.


손경희 목사는 이전에도 미국에서 도넛 사업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미국의 경우 목회자이면서 부수적으로 직업을 가지는 경우가 이상한 경우가 아니기도 하였지만, 한국에서는 목회자라면 목회에 전념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를 불필요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방 교회 혹은 소규모 교회의 목회자들의 경우 목회비로 사역을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리운전을 뛰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많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실상을 알아보면 사역자들은 어느 정도 목회가 안정기에 오르기 전까지 생활을 위해서라도 목회 이외의 부수적 수입을 마련해야 생활이 가능하다보니 이것은 생존의 문제인 것이다.


그러다보니 손경희 목사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모습과 더불어 이러한 자비량 목회, 그리고 나아가 생존의 문제를 가진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다. 코로나가 창궐함에 따라 많은 성도들은 비대면 예배를 마주하는 새로운 환경을 접하게 되었다. 어쩌면 목회자들 또한 유튜버가 되어가고, 또한 목회를 위해 새로운 것들을 배워야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 그러한 변화들 속에서 손경희 목사의 자비량 목회의 또 다른 모델은 많은 목회자들에게 참신하게 다가올 수 있고, 또한 세속적이라 비난 받는 종교인들의 질타 속에서 또 다른 해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문제들 속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 쯤 추천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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