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온다 - 정치와 리더십의 실패가 부른 전쟁
김형기 지음 / 산수야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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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이 끝나고 서애 유성룡 선생은 전란의 참담함을 슬퍼하며 앞으로 이런 전란이 없을 수 있도록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경계한다는 의미의 유비무환 자세를 지닌 징비록이라는 책을 저술했다. 그러나 우리는 임진왜란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불멸의 이순신과 같은 드라마나 명량과 같은 영화를 통해 단편적인 면은 매번 재조명 되고 논의되어 왔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은 아직 논의되지 못하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임진왜란의 원인을 물어보면 충분하지 못한 대비라는 이야기를 하며, 근본적인 원인을 논하면 붕당 정치의 폐해로 인한 통신사 간의 의견 대립을 논한다. 그러나 작가는 이 원인이 조선 정치의 리더십의 실패이며 국방의 문제였다고 명확히 이야기 한다. 또한 전란을 겪었던 저마다의 리더를 분석하는 시간도 가진다. 우리나라의 리더의 멋진 모습과 부족한 모습들도 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일본과 중국의 리더였다. 일본의 리더는 일본을 위해서였고, 중국의 리더도 중국을 위해서였다. 이 말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중국인들과 일본인들이 한국에서 베푼 선행 역시 모두 자신의 조국을 향해 있었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의 힘으로 해내야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 책의 작가 또한 강조하는 점이 이것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강대국 중국과 일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얼마 전까지 일본에 의해 식민 지배를 받았던 우리나라였다. 이전의 겪었던 일이었지만, 후대에 기억이 되지 못했고, 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다시 고난 속에 살았다. 작가는 이야기 한다. 이 책에서 임진왜란을 다시 살펴보는 이유는 고난의 역사가 이 땅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 때문이라고 말한다. 작가의 생각에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되었는데, 이러한 작가의 생각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기거나 궁금함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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