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구름과 비 2 -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의 원작소설!
이병주 지음 / 그림같은세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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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 재물, 명예 등등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최천중이 계획하고 이루고자 하는 일에도 사람이 많이 필요로 했을 것인데, 그중에서도 중요한 사람들을 이번 권에서 만난다. 그리고 이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권의 내용은 전반적으로 인물에 맞추어져 있다. 최천중은 선비들을 모으고자, 그러한 선비들이 교류도 할 수 있고 머무를 수 있는 큰 집을 짓고자 계획한다. 최천중은 사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갖추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들이 이 책의 시작이다.


이러한 모습과 더불어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관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최천중의 여자 관계의 모습이다. 전 권에서 왕씨의 부인과 신이 만든 운명이라고 하면서 합일하는 장면이 나오는 모습인데, 어느새 벌써 3번째의 합일을 이루는 모습이 보인다. 사실, 이번 책에서 최천중의 원래 부인과 그녀를 통한 최천중의 유교적 관념 또한 볼 수 있다. 아내가 바람이 났지만, 이를 남자의 수치로 여기고, 또한 구실을 만들어 쫓아낼 생각 또한 하고자 한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첫 번째 여인을 왕씨의 부인이라고 하면서 합일하였다면, 그 이전의 부인과는 어찌하여 결혼을 하였고 어찌하여 같이 살았던 것인지 애매하다.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라는 말이 있는데 과연 최천중의 꿈이 이루어질 것인지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러고서 마지막 장이 끝나는데, 또 다른 사건의 암시를 하면서 끝이 나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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