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북
다니엘 립코위츠 지음, 이정미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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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유행하던 말들 중에 키덜트(Kidult)’라는 말이 있었다. 이 말의 의미는 아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성인을 뜻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키덜트(Kidult)’의 대표적인 아이템이 바로 레고(LEGO)였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께서 사주셔서, 그리고 커서는 또한 레고는 그 시리즈마다 일정 기간만 출시되기 때문에 재테크의 일환으로 유명해지기도 하였고, 이러한 것에 흥미가 끌려서 레고를 접하게 되었다. 그런데, 레고에서도 나의 흥미를 끄는 것은 바로 레고를 구매할 때마다 레고에 들어 있던 작은 소책자였는데, 소책자의 내용은 레고의 테마에 따른 다른 제품군들을 설명하는 책이었다.


그러던 중에 레고에 대해 소개하는 레고북이 나왔다길래 흥미가 생겼고, 읽어보게 되었다. 읽어 본 레고북은 레고의 역사만을 다루고 있는 책은 아니었다. 레고의 테마에 따른 제품군들도 설명하고, 레고의 발전에 따른 이야기들도 설명한다. 레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관심 있어할 테마와 제품군의 비하인드 스토리 및 변천사는 특별히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다. 또한 최근에 개봉한 영화 및 게임들과 잦은 콜라보레이션으로 테마와 제품군이 많이 늘어났는데, 이 부분들도 잘 정리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레고를 처음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구입하는지, 그리고 단순한 놀이도구로서 레고가 아닌 창작 활동으로서의 레고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레고의 빠진 사람들이 서로만의 창작품을 공유하고 또한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출시하고, 그 외에 동호회를 연결하고, 레고 굿즈에 대한 소개를 하는 등 또 하나의 레고 월드를 설명한다. 레고의 세상에 빠지고 싶고, 레고에 더 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은 읽어봐야할 책이다. 물론 가격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풀컬러와 큰 판형 + 레고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가득 느껴지는 레고 사진들로 이루어진 책이라면 가격이 부담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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