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봇 이그니션 2 벅스봇 이그니션 2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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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봇(Bugsbot). 곤충들을 의미하는 영어단어인 벅스(Bugs)에 로봇(Robot)을 합성한 용어로 합성한 의미 그대로 곤충로봇들의 이야기이다. 현실과 벅스봇 두 개의 세계가 존재하고, 벅스봇이 선택한 사람이 벅스 버디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특별히 곤충로봇들은 사슴벌레족과 장수풍뎅이족 두 족속 간의 이야기가 메인이 되어 이끌어가는데 사실은 알고 보면 두 족속 모두 자신의 방법으로 숲을 살리고자 하는 것이 주된 스토리이다. 특히 이번 권에서는 저번 권에서 끝나버린 마루와 가람이의 싸움이 종결되고 다시 화해모드로 되면서 세력적인 구도가 드러난다. 그리고 라이벌이고, 적이라고 생각했던 시온의 배후에 카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번 책에서는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도 있었다. 에코라 성녀 전설이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혹시나 전권의 그냥 등장했던 아라라는 친구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등장한 권에서 거의 확실하게 못 박아 버렸다. 이 전설을 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많았을텐데, 전설을 기다려온 장수풍뎅이족들의 기다림이 조금은 무색해진 것 같았다. 그리고 또 하나의 아쉬웠던 점이 바로 벅스봇의 신비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벅스 버디란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듯이 전권에 설명하던 부분이 있었는데, 불과 2권 만에 벌써 5명의 벅스 버디들이 등장했다. 이러한 부분들이 조금은 설정을 해치는 부분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재밌다보니 다음 권이 또 기대되기도 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궁금증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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