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플레이리스트 4 - 상 - 드라마 원작소설
안또이 지음, 이슬 극본, 플레이리스트 제작 / 대원앤북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친구들이랑 이런 이야기를 몇 번쯤 나누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만약에 옛날로 돌아간다면이라는 이야기이다. 과거로 돌아가서 지금의 나보다 더 좋은 미래의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과거로부터도 있었고, 그래서 인류의 꿈이라는 타임머신이라는 꿈의 기계도 언젠가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많다. 우리는 살다보면 종종 후회하거나,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과거로 돌려주는 타임머신도 없다. 그렇다면 영영 잘못은 계속되는 것일까?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 상권의 핵심 내용이 바로 바로잡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메인 주인공은 한재인과 강윤, 그리고 박하늘과 정푸름이다. 한재인과 강윤은 과거 캠퍼스 커플이었지만, 서로를 배려하다가 헤어졌고, 서로를 아직도 좋아하지만 서로에게 상처를 가지고 있다. 박하늘은 정푸름을 좋아했고, 고백을 했었다. 그러나 이어지지 않았고, 박하늘에게는 그것이 나름의 상처가 되었다. 이 두 관계를 그 인물의 입장에서 서술하며 우리에게 오해를 비롯해 서로에게 틀어진 관계는 과연 극복이 될 수 있을까를 질문한다. 영상에서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개인의 감정선으로 들어가 그들이 얼마나 고뇌하는지 이해하며 본다면,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다시금 바로잡혔을 때 이들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을 암시하면서 상권은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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