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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로마 - 로마 여행을 위한 최적의 가이드!
최순원 지음 / 솔깃미디어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신혼여행지가 있다. 바로 이탈리아의 로마라는 도시이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선택하는 신혼여행지가 바로 유럽이고, 그 유럽에서 손꼽히는 여행지가 바로 로마이다. 예전부터 세계를 주름 잡았던 강대국 중의 하나인 ‘로마’의 기원지이고 세계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로마의 거리거리마다 보고 싶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건축물들, 그리고 그 터전을 가꾸며 살아 온 유럽인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로마에 관련된 소개를 하는 책들은 시중에 굉장히 많다. 그런데 이 책이 유독 나에게 다르게 다가 온 큰 이유가 있다.
이 책의 작가를 소개하는 서문에 보면, 다른 작가들처럼 다양한 이력들보다 작가의 이탈리아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일 년 중에 열한 달은 열심히 일하고, 한 달은 이탈리아에 꼭 머문다. 이렇게 변하게 된 이유는 이탈리아에 대한 관심이 열정으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것이 이 책의 마음이 흔들리게 된 이유이다.
예를 들어 내가 마음이 슬플 때 영화를 보면, 나에겐 슬픈 기억이 전부일 것이다. 그러나 그 영화를 다시 내가 기쁠 때 보면, 나에겐 기쁜 기억이 전부가 될 것이다. 그렇게 그 영화에 대해서 나는 슬프거나 기쁠 때 어떠한 느낌이었는지 기억이 쌓이게 된다. 그렇다면 이 영화를 보았을 때에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작가 또한 모든 것들에 이러한 마음을 담았다. 한 번, 두 번, 기쁘거나 슬플 때,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여행도서가 아닌 여행 교양서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고, 그래서 특별히 로마에 간다면 그 어떠한 책보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