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가 우리나라 가까이 오고 있다고? 질문하는 과학 4
좌용주 지음, 김소희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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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이 책에 대해 아쉬운 점을 꼽아보자면 딱 하나이다. 오스트레일리아가 우리나라 가까이 오고 있다고?란 제목이다. 이 책은 지구과학을 설명하는 과학책이다. 이 책은 시리즈로 화학, 물리, 생명과학, 지구과학 4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 흔히들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선택했을 때 접하는 과목이 바로 이 4과목이고, 이것에 맞추어 책을 구성했음을 알고 있다. 그런데 오스트레일리아가 우리나라 가까이 오고 있다고?란 제목은 내 생각에는 이러한 지구과학을 대표하기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오스트레일리아가 우리나라 가까이 오고 있다고?에 흥미가 끌려 샀다고 하더라도, 책 내용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챕터별로 일정한 분류를 해두었고, 챕터 안에는 여러 개의 질문들이 있는데, 그 곳에서 제기되는 질문이 아니라 바로 그 질문 속의 질문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론 이것은 전체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의 이야기이다. 지구과학, 아니 과학에 흥미가 없던 아이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좋은 책이다. 성인의 측면에서 제목을 바라봤을 때 아쉬운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측면에서는 호기심을 유발할 수도 있는 제목일 수도 있다. 특히 이 책의 특징 중에 하나는 과학이라는 무거운 주제 속에 종종 삽화를 삼입하여 지루함을 많이 줄여주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책에 독자에게 정확하게 맞추어, 지루하지 않고, 흥미를 유발하며, 한 번 손에 쥔다면 놓칠 수 없게 책을 구성해 놓았다. 만약에 이러한 것에 아이들이 흥미가 있다면 주저 없이 권해도 나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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