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

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 - 3.1운동부터 임시정부까지 그 길을 걸은 사람들 ㅣ 표석 시리즈
전국역사지도사모임 지음 / 유씨북스 / 2019년 4월

표석이란 단어를 검색해보면 푯돌과 같은 말이며, 그 의미는 어떤 것을 표지하기 위하여 세우는 돌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 책은 각지에 세워진 표석들을 찾아보며, 그 표석에 새겨진 의미를 찾아가고, 이를 따라서 역사를 배워보자는 의미이다. 표석을 따라 제국에서 민국으로 걷다는 시리즈물이다. 이미 표석을 따라 경성을 걷다와 표석을 따라 한성을 걷다는 책이 시중에 출판되어 있다.

이 책은 전국역사지도사들이 모인 전국역사지도사모임에서 저술하였는데, 그래서인지 모든 부분에서 역사를 지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특별히 느낀점, 그리고 현재 정확히 알 수 없는 2월 8일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장소 등을 비롯한 아쉬운 점 등이 저술되어 있는 분에 대해 명백히 드러나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확실한 점은 단순히 독립선언이 단 한 개가 아닌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로부터 발생한 3개의 독립선언서라는 명백한 배경설명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데 더욱 도움을 주려고 한다. 그리고 제목에 표석을 따라간다는 방향성 때문인지 몰라도 처음부터 챕터와 관련된 표석의 위치들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현장감 또한 느낄 수 있다. 부제인 제국에서 민국으로는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그 의미를 나타낸다. 그러면서 독립운동에서 나타난 특이점인 이종교의 특징이나, 그리고 독립운동가로서 많이 알려진 사람들 외에도 여성 독립운동가 외국인 독립운동가들을 설명하면서 함께 이루어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많이 설명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다보니 생생한 역사적 현장학습이나 체험을 좋아하거나, 직접 걸으며 찾아보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권을 들고 여행을 떠난다면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이 되어가는 그 길의 역사가 굉장히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