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빌리지라는 것을 나는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책을 받아보고서야 검색을 했더니 유튜브에 만화도 있고, 웹툰도 상당기간 연재했었던 것 같고, 그리고 심지어 모바일 게임으로 나와 있는 유명한 만화였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알지도 못하는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것은 전적으로 알지도 못했지만 한 번 쯤 꿈꾸어 보았던 멕시코라는 나라 때문이었다.
산체스 같은 멕시코에서 쓸 것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엄청 큰 밀짚모자를 쓰고 기타를 치는 그런 이미지가 상상되는 나라였다. 그러다보니 예전부터 흥미가 있었는데, 그런 것 때문에 드래곤빌리지와 상관없이 멕시코를 소개해주는 책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어 본 결과 드래곤빌리지를 전혀 몰라도 상관없이 멕시코에 대해 너무 잘 알 수 있게 된다.
대다수의 이러한 만화를 차용한, 다시 말해서 지적재산권 IP를 이용한 경우 대다수 만화의 내용이 주가 되고, 그러한 만화의 내용을 알지 못하면 이해를 전혀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런데 이 책은 멕시코를 소개해주는 말 그대로 ‘지리도감’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그리고 드래곤빌리지라는 만화는 멕시코를 설명하다가 중간 쉬어가는 시간이나 아니면 그냥 이 멕시코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좀 더 쉽게 이해시켜주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에 충실하게 임하고 있다.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미국, 스페인, 이집트, 그리스 등 다양한 나라를 테마별로 책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혹시라도 관심이 가거나 여행을 갈 계획이 있는 나라가 출시되어 있다면 그 어떠한 책들보다 이 책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