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천황살해사건을 읽고

천황살해사건
백금남 지음 / 마음서재 / 2018년 10월

천황天皇이라는 용어를 쓰는 유일한 나라, 바로 우리나라의 이웃나라인 일본이다. 일본의 황실의 대표를 일컫는 천황天皇이라는 용어는 특별히 만세일계萬世一界라는 구조를 갖추며 신격화를 더하고 있는 일본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배자이다. 우리나라 역사 소설을 살펴보면 북한의 지배자가 죽었다던가, 혹은 우리나라와 관련된 인물들의 죽음에서 다룬 소설들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인물이 아닌 일본천황의 살해사건을 다룬 역사소설에 흥미가 생겨서 받아서 읽게 되었다. 천황살해사건에서 작가가 주목한 것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였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면서 밝힌 조항 중에 한 가지인 메이지 왕의 아버지 고메이 왕을 죽인 죄에 주목하면서 이 소설을 전개하고 있다.

이토 히로부미는 어떤 사람인가? 일전에 MBC 뉴스 후에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총독부와 관련이 있고, 또한 일본에서는 지폐에 초상화로 사용된 적이 있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리고 메이지 천황 역시 메이지 유신이라는 일본의 근대화를 만든 시기에 천황이었다. 그런 메이지 천황의 아버지 고메이 천황이 바로 독살되었다는 의심에서부터 메이지 천황까지 고메이 천황의 진짜 아들일까라는 의문으로 발전하며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역사적으로도 유명하고, 대중적으로 유명하다보니 이미 영화가 된 적이 있는 바로 정조와 비슷한 사례로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정조 역시 독살설이 유명한 임금이고, 그 죽음에 의문이 많다.

특별히 이 소설은 관상, 궁합, 명당까지 역학으로 유명한 3부작의 작가라 다양한 관점으로 이를 서술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 소설을 읽어본다면 일반적인 소설과 다르게 다양한 관점으로 이 내용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