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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은 시다
박정완 지음, 박서영 그림 / 창비 / 2026년 6월
평점 :
"레몬은 시다."
으~ 무조건 반사처럼
'레몬'이라는 글자 만으로도
'레몬은 시다' 문장 만으로도
'샛노란 레몬' 그림 만으로도
입 안에 침이 고이고, 새콤 상콤한 레몬 맛이 온 몸에 퍼진다.
너무도 셔서 그만 정신이 번쩍 나는
그래서 그만 시원해지고 마는
여름 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감사한 기분으로 책을 펼쳤다.
#1. ○○

첫 번째 시부터
내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글자 배치부터 마음이 일렁인다.
움직이는 선을 온 마음이 쫓는다.
종이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기분,
언제 느꼈더라?
다양한 필기구(채색 용구)로
종이 위에 흔적을 남기며
'어떤 기분'인지 적어보면 어떨까?
그리고 시인이 사용한 필기구는 무엇일지
맞춰보는 거지!
#2. 별의별 이야기

돌아가며 만드는 '별의별 이야기'
누구 이야기가 더 '별의별 이야기'일지
듣고, 나누고, 또 겨루며
끝없이 시를 이어가볼까?
#3. 까마귀를 조심해

까마귀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알고 있었어?
어쩐지 까마귀가 날아오면 무섭더라니!
#4. 우리 사귈래?

#5. 달팽이의 사랑법

생물들의 생태와 번식, 연애사까지
소상히 들여다보고
특별한 점을 발견해
더욱 반짝이게 하시다니!
놀랍다, 놀라워!
#6. 가장 슬픈 별

아 - 읽고 나니 너무 잘 알 것 같은 답.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별.
울다가 웃으면 여기에 털 난다던데... 😂😂😂
#7. 레몬과 할머니

박정완 동시집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표제시!
우와아... 난, 시다가 그 시다일지 정말 까마득히 몰랐다고 😮😮😮

말과 글의 틈새, 자연과 우주의 틈새에서
맛과 멋을 찾아 시로 다듬어 내시는 박정완 시인의 시는
독자로 하여금 다정한 관찰자가 되게 한다, 예리한 관찰력을 갖게 한다.
세상에서 시를 찾아내고 싶다면
<레몬은 시다> 를 펼쳐 벼린 감각을 깨우자.
어쩌면 더위도 추위도 날선 시선으로 얇게 저며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혹서기 나의 피서지는
바로 레몬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