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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ㅣ 그림책 숲 37
밥 길 지음, 민구홍 옮김 / 브와포레 / 2025년 2월
평점 :

옷장 선반 위에 숨겨진 빨간 리본을 나는 보았습니다.
갖가지 상자와 모자, 신발 사이로 조심스레 숨겨진 별무늬 포장지를 나는 보았습니다.
저건 내 선물이 틀림없습니다!
내 생일까지 남은 시간은 2주. 2주 후에 저 선물 상자는 내 것이 될 것입니다.
케이크?
고리 던지기?
돛단배?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나는 선물 상자 아래로 달려갑니다.
내 생일 선물이 잘 있는지 확인하는 일로 나는 매일을 시작합니다.
내 생일 선물이 무엇일까 상상하는 일로 나는 매일을 마무리합니다.
트랙터?
볼링 세트?
차라리 곰 인형이 낫겠어.

선물을 기다리는 2주 동안 내 마음이 조금씩 부풀어 오릅니다.
내 마음이 조금씩 충만해집니다.
내 마음이 조금씩 넉넉해집니다.
부풀어 올라
기대와 감사와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차오른 내 마음은
이제 선물 상자 그 너머에 담긴 마음을 향해
시선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선물 상자가 내게 줄 수 있는
더 큰 행복과 기쁨과 감사와 기대가 무엇인지 깨닫게 합니다.

"내가 먹는 사과보다 남에게 건네는 사과가 더 값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