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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해결사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46
소연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6월
평점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던가요.
여기, 스스로도 모르는 마음 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척척! 문제를, 아니 마음을 해결해 주시는 만능해결사, 구리구리 선생님이 계십니다!

"지우개 좀."
"여기"
'앗! 서준이가 내 손을 봤을까?'
내 손은 어릴 때부터 남들과는 좀 달랐어.
각질이 생기면서 벗겨지더니 빨간 손바닥으로 변해 버렸지.
내 마음을 간질이는, 내 짝 서준이.
서준이에게만큼은 내 빨간 손바닥을 들키고 싶지 않았는데...
"강희야, 너 손바닥이 왜 그래?"
"어, 그게 ……"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손바닥만 빨갛지 않았어도
내 짝 서준이에게 비행기 접는 방법 알려 주며 더더 친해질 수 있을텐데 ……
누구보다 멋지게 접어 오래오래 날려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텐데 ……
'깡~!'
꼭 내 마음 같은 깡통을 발로 뻥~
난 괜히 화가 났어.

"나 좀 도와줘."
"여기야, 여기. 하수구 쪽."

운명처럼 만난 구리구리, 구리구리 해결사!
"자, 네게 꼭 필요한 선물을 줄게."

과연, 내 빨간 손바닥은 구리구리 해결사 덕분에 제 색을 찾게 되었을까?
종이 비행기 접는 비법을 알려주고 서준이와 더 친해질 수 있었을까?
그간 갈고 닦았던 실력을 뽐내며 난,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에서 우승 할 수 있었을까?
과연?
과연!
❗ ❗ ❗
구리구리 해결사님은 알고 계십니다.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는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요.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것을요.
구리구리 해결사님은
마음을 먹을 수 있도록 시간을, 용기를, 자신감을 주십니다.
문제를 더 이상 문제가 아니게 만들어
감쪽같이 문제를 해결해 버리는 구리구리 해결사님!
문제를 끌어안고 잠이 든 간밤의 제 꿈 속에도
구리구리 해결사님이 다녀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제가 생긴 여러분 마음에도 구리구리 해결사님이 방문하실 수 있도록
마음 한 켠에 계수나무 한 그루 꼭 심어두시기를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