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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 2024 창비그림책상 수상작
포푸라기 지음 / 창비 / 2025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6/pimg_7586402144584388.jpg)
눈이 옵니다.
새하얀 눈이 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차갑고 포근한 눈 위에
털썩! 온 삶의 무게를 내려 놓습니다.
한결 가벼워진 아이의 마음으로
눈 위에 난 발자국을 따라 걷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6/pimg_7586402144584389.jpg)
뽀드득 뽀드득
벤치를 지나고, 나무를 돌아,
계단을 오르며 걷습니다.
친구를 만나고,
이웃을 만나고,
사회를 만들고, 세상을 이루며 걷습니다.
알록달록한
무수한 새 발자국을 쫓아
책장을 넘기고 또 넘겼을 뿐인데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6/pimg_7586402144584390.jpg)
어느새 훌쩍
온 마음 하늘 높이 날아올라
삶의 굴곡이 저만치 아래로 내려다 봅니다.
그저 차갑고 포근한 눈을 맞으며
새 발자국을 쫓았을 뿐인데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지는 나를 발견합니다.
포푸라기 그림책, 「새처럼」은
차갑고 포근한 눈의 감각 속에서 우리를, 자유롭고 평화롭게 날아오르게 합니다.
달고 쓴 삶의 품 속에서 자유롭고, 평화롭게 날아오르자고 이야기 합니다.
일상의 장면들로부터
아이의 시선으로부터
함께의 힘을 느끼고
평화를 꿈꾸게 하는,
우리를 자유롭게 날아오르게 하는 책.
어떻게 날아야 하는지, 어디로 날아야 하는지 거듭 생각하며
우리를 더욱 단단해지게 하는 책.
여러분도 「새처럼」과 함께 날아오르지 않으시겠습니까?
더욱 평화롭고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활짝 날개를 펼쳐보지 않으시겠습니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26/pimg_7586402144584387.jpg)
"세상에 만연한 미움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이 아름다운 그림책을 읽으며 알록달록한 새의 발자국을 가만히 따라갔을 뿐인데,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엔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백수린 작가님의 말씀과「새처럼」오래도록 제 마음에 함께 할 것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