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의 밤 - 당신을 자유롭게 할 은유의 책 편지
은유 지음 / 창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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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유롭게 해준 말들, 아픈 데를 콕 짚어주어 막힌 곳을 뚫어주는 신통한 말들,

기어코 바깥을 보게 만드는 문장들, '더 이상 그렇게 살 필요 없어' 같은 위대한 말들.

혼자만 알고 있으면 반칙인 말들을 널리 내보낸다."

해방의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로 쓰신 은유 작가님의 책 편지 <해방의 밤>을 만났습니다.




스스로를 비존재로 만들어, '하지 마의 세계'에 머무르고 있던 저를
묵직하게 벼려진 문장들은 산산이 깨어 부숩니다.

한계를 모르고 버티는 것이 답이 아님을,
스스로의 불행을 숨기고 부정하는 것이 불행을 이겨내는 과정이 아님을,
일방적인 감정노동은 소통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피할 수 없는 고난을 주시하기 보다 택할 수 있는 친절을 쫓기로,
아등바등 취하려 애쓰기 보다 해하지 않으려 노력하기로,
자신의 고통에 집중하기 보다 타인의 고통에 민감해지기로 다짐합니다.

'상처받고, 응시하고, 꿈꾼다.'

<해방의 밤>은

저를 상처받고, 응시하고, 꿈꾸게 하였습니다.

진짜 나를 지키기 위해
여태 나인 줄 알았던 내 껍데기를 부수고
나를 꺼내어
나와 함께 할 너, 그리고 세상을 향해
눈을 뜨고 마음을 열게 하였습니다.

"'주인공의 자리'를 지키는 게 아니라 '사람의 온도'를 유지하는 게 행복"이라는
작가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서로의 온기로 함께 행복한 매일을 꿈꿔 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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