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을 위한 매뉴얼 독깨비 (책콩 어린이) 81
송선혜 지음, 박현주 그림 / 책과콩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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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을 위한 매뉴얼>에 담긴 여섯 편의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였습니다.

곧 다가올 우리의 내일, 우리의 문제였습니다.




[너는 코코가 아니야]

떠나 버린 빈 자리를 대신 할 복제 강아지를 만나 어떤 생명도 똑같은 것은 없음을, 모든 생명은 대체 불가능한 유일한 것임을 깨닫는 이야기

(2022년 제19회 황금펜아동문학상 수상작)


[진짜 강아지 콩이]

부모가 맡긴 임무를 수행하는 인공 지능 강아지가 진짜 강아지가 되기로 마음 먹는 이야기

(2021년 제3회 혜암아동문학상 수상작)


[두번째 버전 손주]

서로의 텅 빈 가슴을 채워주는 진짜 가족, 할아버지와 로봇 손주 이야기

(2022년 제12회 천강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수상작)


[외동을 위한 매뉴얼]

외동아이의 사회성과 언어 발달, 정서적 지지를 위해서만 존재해야 하는 '형' 로봇 이야기


[다쳐야 사는 아이]

엄마 로봇은 엄마인가, 로봇인가. 로봇이기 전에 '엄마'였던 엄마 로봇의 진짜 눈물 이야기


[완벽한 사람]

인간과 로봇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인간과 로봇은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 뇌 속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사람(?) 이야기


여섯 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과연 유전공학, 인공 지능, 첨단 장비, 로봇과 같은 미래 과학 기술은 우리의 삶에 얼마만큼 깊숙이 들어오게 될까, 아니 우리의 삶을 얼마나 뒤흔들게 될까 한편으로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필요와 이유에 따라 언제든 마련할 수 있는, 생명체인 듯 대하지만, 비생명체라 쉽게 처리되는 존재, '로봇'. 그들과의 동거, 그들과의 공존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준비가 많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동을 위한 매뉴얼>에 담긴 여섯 편의 이야기는 로봇과 함께하는 우리의 미래를 가슴으로 만나게 하였습니다. 책을 덮고 가만히 아래의 질문들을 떠올려 보며 그들과 함께할 내일을 마음으로부터 준비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 모습이 같으면 모두 같은 존재일까?
✅ 생명체의 형상으로 만든 로봇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 로봇이 사람의 역할을 (어디까지) 대신할 수 있을까?
✅ 로봇과 인간의 관계는 어디까지 깊어질 수 있을까?
✅ 로봇은 인간의 소유물인가?
✅ 로봇의 생산, 소비, 폐기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로봇과 인간, 그 구분 기준은 무엇일까? 정확히 구분할 수 있을까?

로봇과 공존하게 될 우리의 미래가 그들과 함께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외동을 위한 매뉴얼>과 함께 가슴으로 느끼고 마음 깊이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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