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병 저학년은 책이 좋아 32
원유순 지음, 유수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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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솔이 엄마의 손은 솥뚜껑만 해 졌어요. 팔도 점점 길어져 문어다리처럼 쭉쭉 늘어났구요.


"엄마, 자꾸 손을 써서 그런 거 아닐까요? 아무것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보세요."

"호호, 이거 참! 정말 효과 만점일세. 솥뚜껑만 한 손바닥이 이렇게 훌륭할 줄이야.

팔도 길어지니 이만저만 편리한 게 아니야."


아무래도 '커지는 병'에 걸린 것 같은데... 해솔이 엄마는 걱정도 되지 않는가 봐요.



'커지는 병'은 전염성이 정말 강했어요. 희수, 병태, 영우네 엄마도 모두 똑같은 병에 걸렸답니다.


"엄마가 그런 병에 걸리니까 숨이 막혀 죽겠어."

"맞아. 내 말은 아예 안 들리나 봐. 아무리 크게 말해도 들은 척도 안 하는걸."


아이들은 엄마들의 병을 고칠 방법을 찾아 고군분투하다

'커지는 병원'을 찾게됩니다.


아이들은 '커지는 병'을 낫게할 약을 얻고, 걱정과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요?




"공부해라!"

"일찍 일어나라!"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

"책을 많이 읽어라!"


부모님은 자녀가 부지런하고, 건강하고, 지혜롭고, 착한 어린이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다 아이들을 위해서죠. 그렇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지시만, 명령만 계속한다면

그게 과연 아이들을 위한 것일까요?


부모의 목소리를, 덩치를, 힘을 키우는 '커지는 병'이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줄 수 있을까요?

공고해진 그 관계는 과연 건강한 관계라 말할 수 있을까요?





부모와 자녀, 어른과 아이의 건강한 관계를 지켜주는 책 <커지는 병>


잇츠북어린이 <커지는 병>과 함께

'커지는 병'의 위험성을 경계하고 예방하는 부모, 어른이 되시기를!

'커지는 병'을 물리칠 용기와 지혜를 겸비한 자녀, 그리고 어린이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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