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살 위로 사전 - 나를 들여다보는 100가지 단어
박성우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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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하다'부터 '힘차다'까지 모두 100개의 단어를 따라가며
마흔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책



마흔을 위로하는 이상하고 신비로운 책을 만났다.

ㄱ 부터 하나, 둘 단어를 읽으며 나는 나의 마흔을 저만치 밀어냈다.
‘어? 난 요런 감정은 ㅎㅎ 아닌 것 같은데,, 나 <아홉 살 마음 사전>에 좀 더 가까운 듯 🤣🤣🤣‘
혼자 킬킬거리며 정신승리 중이었던 것이었다. 😓

ㅁ 에 도착해서는 무거운 마흔의 무게에 속절없이 주저 앉았다.
‘막막하다, 무감각하다, 무겁다, 무기력하다, … ’
매 단어마다 한참을 머무르느라 책장을 넘길 수가 없었다. 😭

ㅎ 에 이르러서야
‘향기롭다, 환하다, 힘차다’ 에 느낌표를 찍으며
비로소 마흔의 기지개를 켤 수 있었다. 😌

책을 덮고
사전에서 튀어나온 단어들로 나를 들여다 보았다.
마흔줄 내 마음을 들여다 보았다.

하나, 둘, 고만고만하게 소소한 마음들을 꺼내어
아홉, 열, 가만가만히 용기내어 적어보았을 뿐인데
정말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따스해짐을 느꼈다.

작가님의 에필로그가 정말 참말이었다.




<마흔 살 위로 사전>

마흔에게도, 마흔이 아닌 이들에게도
하루에 하나씩 단어를 꺼내들고
스스로의 마음에 말을 걸어 본다면
누구에게나 진한 위로의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참 이상하고 신기하게도 말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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