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흐른다
송미경 지음, 장선환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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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촉감, 요동치는 붓길, 담담한 서사.

<나는 흐른다>는 흐르는 모든 것 앞에 저를, 잠시 멈춰 서게 했습니다.

흐르는 전부를 바라보고 선 영아, 그 곁에 저를 잠시 머무르게 했습니다.





장선환 작가님의 붓 끝에서 펼쳐지는 하늘, 강, 구름, 빛, …

흐르고 움직이는 세상 모두가 아렴풋한 온기로 나를 감싸 안았습니다.


송미경 작가님의 이야기가 그려내는,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또 셋이 되는 순간들.

흩어지고 모이는 무수한 시간 앞에서, 나이고, 나였고, 나일 수많은 나를 만났습니다.


'흐른다'


함께 흐르고 있어 흐른다는 것을 자꾸만 잊게 되는 세상의 모두.

흐르는 세상, 그 속에 내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흐르는 세상, 그 위에 나도 흐르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때로는 나뉘고, 또 때로는 하나가 되는 나.

지나온 모두가 '나'임을 알았습니다.

다가올 모두도 '나'임을 알았습니다.

흐르는 모든 순간이 '나'임을 알았습니다.


오늘도 세상은 흐릅니다.

끝없이 흐르는 세상, 그 위에 나도 끊임없이 함께 흐릅니다.


나를 찾기 위해,

나로 살기 위해.




<나는 흐른다>와 함께 '나'를 만나는 시간, '나'를 찾아가는 시간 만나 보세요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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