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 파랑새 그림책 7
클로드 부종 글 그림, 조현실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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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돌아보게 하는 책,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책

<이웃사촌>을 소개합니다.



나란히 나 있는 두 개의 구멍에 살고 있는 두 마리 토끼, 브랭과 그리주의
시작되고, 무르익고, 부딪히고, 성숙해가는 '관계'이야기, <이웃사촌>을 처음 만나게 된 계기는
"이 그림책의 가장 큰 매력은 '다시는 싸우지 않았습니다.'의 뻔한 결말이 아니란 거예요." 라는 출판사의 소개글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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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토끼 브랭과 회색 토끼 그리주는 처음에 사이가 아주 좋았어요.
하지만 '가까이'에 살면서 상당 부분의 생활 시공간을 공유하다보니
서로 다름으로 인해 생겨나는 다양한 불편 탓에 점점 사이가 나빠졌고, 급기야 한바탕 싸움이 벌어지기까지 했습니다.

이 때 나타난 공공의 적!
배고픈 여우의 등장으로 두 토끼는 우리 관계에서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브랭과 그리주는 다시 친구가 됩니다.

그래서,, '다시는 싸우지 않았습니다' 말고, 어떤 결말을 맞게 되느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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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우리의 '관계'를 한 번 되돌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관계'라는 것은 서로 다른 둘(때론 둘 이상 ^^)이 만나 시작되는 것인데,
서로 '다른' 둘 사이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일어나는 부딪힘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리고 그 부딪힘이 '서로에 대한 애정' 위에서 일어날 때, 그 관계는 부딪힘으로 인해 외려 더 돈독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관계'에서 부딪힘을 피하는 법 보다는
'관계'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부딪힘을 '함께'가 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바꾸는 것
바로 이 것에 대해 <이웃사촌>은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이웃사촌>은
'서로 반목하는 부딪힘'을 '서로 이해하기 위한 부딪힘'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우리에게 말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성장하는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웃사촌>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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