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댄 야카리노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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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 날 시간이예요."

"오늘은 비 소식이 있어요. 우산 꼭 챙겨가세요."

"당신의 취향에 꼭 맞는 새 영상, 새 게시글을 골라왔어요."

"이제까지 당신이 클릭했던 영상, 게시물을 분석했지요."

뭐든 다 도와주고 해 주는, 뭐든 다 골라주고 늘 지켜보는,<책이 사라진 세계>의 빅스가 사는 도시 이야기는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사는 현대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어요.

24시간 우리 손을 떠나지 않는 스마트폰 저 너머에 우리가 모르는 '눈'이 24시간 우리를 지켜보며, 우리를 대신해 우리 몫까지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 📖 📖


책을 '고르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독서, '책장을 넘기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진행되고 완성되는 독서는 그 시작부터 종착에 이르기까지 펼쳐진 무수한 선택의 순간 그 선택의 주도권을 내가 쥐고 있는, 명백히 자발적, 주도적인 행위입니다.


바로 그 점에서 '책'은 나를 오롯한 '나'로 성숙할 수 있게 하고, 삶의 주인으로 바로 선 내가 나와 맞닿은 불편을 '문제로 인식'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하며, 그 과정에서 '함께'의 필요성과 의미를 깨닫게 하는 유일한 열쇠라 할 수 있습니다.


🔑 🔑 🔑


이미 내 삶에 깊이 들어와 내 삶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있는 디지털 문명의 굴레에서 한 걸음 벗어나 나를 '나'로 살게하는 열쇠, '책'을 만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삶에 '책'을 초대해 줄 '책이 사라진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_________^*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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