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원이라는 아름다운 단어, 이 아름다운 단어로 이루어진 논산의 작은 농장에서 펼쳐지는 꿈같은 이야기가 실려있다. 책 속에 담담하게 펼쳐지는 그들의 삶이 꿈같아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일본영화 “안경”이나 “카모메식당” 같은 담백한 풍경이 그려진다. 부부가 실천한 귀농, 귀촌, 자급자족, 유기농, 소농 등의 삶은 너무나 이상적이고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들이기에 가볍게 여겨질 수 있지만, 그 길은 쉽게 선택하기 어렵고 좁은 길이다. 하지만 부부는 씩씩하게 그 길을 선택하여 담담하게 걸어갔고, 그들이 원하는 주체적인 삶을 만들었다. 11년 동안의 실천기가 담긴 이 책을 귀농을 꿈꾸거나 귀농생활을 하고 있는 누군가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저자들이 시골이라는 고립된 환경 속에서 찾은 해답 느슨한 연결, 책을 읽는 우리도 함께 느슨한 연결을 맺어 갈 수 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을 때 읽기를 권하는 책이다.우선 서점을 배경으로 하는 책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다.서점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출판 유통업계의 신입사원과 수익을 내기 어려운 낡고 작은 동네 서점이 각각 성장해 나가는 모습에서 사회의 작은 존재들이 빛을 발하는 순간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수시로 권한다. 당신이 지금 고통스럽다면 그 고통에 매몰되는 대신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택하면 존엄성을 되찾고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우리는 자라면서 우리가 필요로하는 대상에게 사랑없음의 공격을 받고 이에 대한 방어 기제를 갖춘다. 방어 기제를 갖추고 성인이 된 우리는 스스로와 타인을 사랑없음으로 공격하고 병들게 한다. 사랑없음으로 자란 우리가 어떻게하면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것은 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내가 필요로하는 것을 찾는 것이다. 세상에는 우리를 속이는 수많은 거짓 구상이 존재한다. 우리는 거짓 구상에 속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하고 사랑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만한다. 세상이 벽처럼 느껴진다면, 내가 스스로 벽을 쌓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그 경계를 조금 허물 수 있을것이다.
어린이책에서 꺼낸 따뜻한 마음이 실려있다.밝고 건강한 세상을 함께 만들기 위한 마음과 태도를 찾는 책이다. 어린이의 마음은 어른의 그것보다 낫다. 하지만 그 마음이 거친 세상 속에서 훼손되지 않고 잘 지켜지기 위해서는 따뜻하고 바른 마음을 가진 어른이 필요하다는 작가의 생각에 동의한다. 도시화, 읽어버린 공동체의 생활 속에서 마음이 지쳤거나 혹은 비관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 속에 가득한 밝고 긍정적인 시선을 통해 마음의 방향이 조금은 바뀔 수 있을 것이다.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쓴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