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오늘도 균형 - 반 농부 × 반 큐레이터
정광하.오남도 지음 / 차츰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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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원이라는 아름다운 단어, 이 아름다운 단어로 이루어진 논산의 작은 농장에서 펼쳐지는 꿈같은 이야기가 실려있다. 책 속에 담담하게 펼쳐지는 그들의 삶이 꿈같아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일본영화 “안경”이나 “카모메식당” 같은 담백한 풍경이 그려진다. 부부가 실천한 귀농, 귀촌, 자급자족, 유기농, 소농 등의 삶은 너무나 이상적이고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들이기에 가볍게 여겨질 수 있지만, 그 길은 쉽게 선택하기 어렵고 좁은 길이다. 하지만 부부는 씩씩하게 그 길을 선택하여 담담하게 걸어갔고, 그들이 원하는 주체적인 삶을 만들었다. 11년 동안의 실천기가 담긴 이 책을 귀농을 꿈꾸거나 귀농생활을 하고 있는 누군가가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저자들이 시골이라는 고립된 환경 속에서 찾은 해답 느슨한 연결, 책을 읽는 우리도 함께 느슨한 연결을 맺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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